일본동북대지진/녹암 진장춘

 금세기 몇 번째라는 9.0의 대지진이 이웃나라 일본에서 일어났다.

일본의 2차 대전 이후 최대 재앙이라고 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쓰나미의 모습을 보면서 경악과 비탄을 금할 수 없었다.

10미터의 쓰나미가 육지 10킬로까지 시속 수백킬로 진격하여 할킨 끔찍한 재난

아직 피해자와 피해 규모조차 파악할 수 없는 대규모 재앙이었다.

먼저 생각나는 것이 한국은 안전지대로 복 받은 나라라는 안도감이다.

태풍 피해도 심하지 않고 좋은 기후와 비옥한 땅과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다.

일본은 방파제가 되어 한국의 지진 피해를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이런 와중에도 사재기가 없고 약탈이 전무하고 침착하게 질서를 지키는

일본인들의 시민의식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한국인들은 일본에 대해 역사적인 앙금을 가지고 있지만

세기적 비극 앞에 측은지심으로 돕고 함께 아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영국과 아르헨티나와의 전쟁(1982년 포클랜드 전쟁)에서 영국의 BBC 방송이

적국의 불행한 모습을 동족과 같은 차원에서 동정 보도한 사실로

본국 정부와 불편한 관계를 가진 적이 있었다.

영국의 전쟁미망인이나 아르헨티나 전쟁미망인이나 그 불행은 똑 같은 것이라고

보고 취재한 BBC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이 기회에 우리도 가까운 이웃으로 도울 수 있는 한 도와 감동을 주어야 한다.

그리하여  한층 더 가까운 선린 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구호 현장에 가지는 못하지만 모금 기관에 약간의 의연금을 보냈다.

지진 뉴스를 듣고 지진피해자를 위하여 묵주 기도 100단을 드렸다.

그리고 매일 로사리오 기도를 바치려고 있다.

그들도 하느님의 사랑하는 자녀들이며 우리와 혈통으로도 가까운 사이가 아닌가?

함께 아파하고 기도해 주기를 하느님은 바라실 것이다.

주님!  지진과 쓰나미로 죽은 희생자들의 영혼을 돌보시고

다친 사람들을 빨라 치유해 주시며

유족과 피해자들을 도와 빨리 평화로 돌아오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