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업 신부님
주님께 감사
<배티순교성지 충청북도 문화재 지정의 의의>
‘하느님의 종’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시복 시성을 기원하면서 오랫동안 자발적인 기도와 현양 운동을 전개해 온 청주교구(교구장 :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에서는 올해 최양업 신부 선종 150주기(6월 15일)를 맞이하여 다시 한번 한마음으로 시복 시성을 기원하는 사업들을 추진해 왔는데, 그 첫 번째 사업이 바로 배티순교성지(담임 : 깅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의 문화재 지정 사업이었다. 그 결과 이번에 배티순교성지 내의 3개소가 동시에 도 문화재로 지정되는 아주 뜻깊은 경사를 맞이하게 되었으니, 이는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첫째, 1850년 성 다블뤼 주교가 설립하고 1853년 여름부터 최양업 신부가 지도한 배티 신학교가 최초
의 조선교구 신학교였다는 점.
둘째, 배티 신학교가 1883년 함경도 덕원에서 문을 연 원산학사보다 33년이나 앞선 근대식 서양 교육
기관이었다는 점.
셋째, 최양업 신부의 사목 근거지였던 배티순교성지가 최양업 신부의 신앙과 생애의 모범을 배우고,
그의 시복 시성을 위한 자발적인 기도와 현양 운동을 펴는 데 최적의 장소라는 점.
넷째, 배티 신학교로 사용된 초가집은 최양업 신부와 다블뤼 주교, 프티니콜라 신부, 페롱 신부의 성당
겸 사제관으로도 이용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이라는 점.
다섯째, 천주교 박해기에 목숨을 바쳐 신앙을 증거한 무명 순교자들의 묘는 교회사뿐만 아니라 지역사
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
아울러 최양업 신부님의 ‘선종 150주기의 해’를 맞이하여 시복 시성을 기원하는 여러 가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때에 ‘도 지정 기념물 제150호’로 지정된 사실도 우연의 일치만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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