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어머니와 모란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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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영미 | 작성일2011-04-15 | 조회수315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모란이 피기 까지는......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둘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마당에 홀로 꽃몽오리를 맺었던 모란... 함박꽃이 함박만한 꽃송이 탓인지 간밤에 분 바람탓인지 고개가 꺽여 버렸습니다. 가여워서 어머니 옆에 두었더니 그 향기 어머니 향기처럼 진동합니다. 엄마 곁에서 곱게 활짝 피어나거라...어머니, 오늘도 잘 다녀 올께요....좋아하는 시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도 함께 올려 봅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 좋은 날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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