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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 묵상 - 예수님을 돌아가시게 한 사람
작성자박수신 쪽지 캡슐 작성일2011-04-17 조회수347 추천수1 반대(0) 신고
그때에 45 마리아에게 갔다가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본 유다인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46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바리사이들에게 가서,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알렸다.
47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의회를 소집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저렇게 많은 표징을 일으키고 있으니,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 48 저자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모두 그를 믿을 것이고, 또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의 이 거룩한 곳과 우리 민족을 짓밟고 말 것이오.”
49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그해의 대사제인 카야파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50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낫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
51 이 말은 카야파가 자기 생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해의 대사제로서 예언한 셈이다. 곧 예수님께서 민족을 위하여 돌아가시리라는 것과, 52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이다. 53 이렇게 하여 그날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54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유다인들 가운데로 드러나게 다니지 않으시고, 그곳을 떠나 광야에 가까운 고장의 에프라임이라는 고을에 가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머무르셨다.
55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많은 사람이 자신을 정결하게 하려고 파스카 축제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56 그들은 예수님을 찾다가 성전 안에 모여 서서 서로 말하였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오? 그가 축제를 지내러 오지 않겠소?”

(요한 11,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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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상으로는 어제의 복음 입니다. 어제 하루 묵상한 복음을 자정이 넘은 이제라도 나누고 싶어 졌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 집니다.
주님 수난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알아차리게 되는 복음 입니다.
유대인들이 궁극적으로 두려워한 것은 로마인의 공격이었나 봅니다.(48절)  가야파는 예수님을 죽게 함으로써 이스라엘이 로마인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50절) 어쩌면 구실에 불과하였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역사적 사실은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후 약 40년 뒤에 이스라엘이 로마의 공격으로 사실상 초토화 되었음을 알려 줍니다. 참 허망한 것이 인간의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내일은 (시간상으로는 오늘 입니다) 주님성지주일로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며 주님 수난을 기억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한 유다인들이(53절) 이 기회를 엿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56절)
 
오늘 복음을 묵상하며 겉으로 들어난 예수님의 죽음의 인과관계를 알게 되었습니다만, 저희는 예수님께서 사실 상 저희의 죄 때문에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희 모두가 예수님을 돌아가시게 한 것입니다.
모두 저희의 구원을 위해서 입니다. 그러니 저희가 스스로의 구원을 위해 힘쓰는 것도 하느님의 뜻에 따르는 길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수난을 기억하며 죄의식과 자책보다 감사와 희망을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주님을 돌아가시게 하셨음을 묵상하며 로마서의 14장의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13 그러니 더 이상 서로 심판하지 맙시다. 오히려 형제 앞에 장애물이나 걸림돌을 놓지 않겠다고 결심하십시오.
14 나는 주 예수님 안에서 알고 있고 또 확신합니다. 무엇이든지 그 자체로 더러운 것은 없습니다. 다만 무엇이 더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그것이 더럽습니다.
15 그대의 형제가 음식 문제로 슬퍼한다면, 그대는 더 이상 사랑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대의 음식으로 형제를 파멸시키지 마십시오. 그리스도께서 그 사람을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 (로마 14,13-15)
 
옛 공동번역의 로마서 14장 15절은 이렇게 끝납니다.
제가 살면서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늘 잊어서는 안될 말씀 같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사람을 위해서도 목숨을 바치셨습니다. (로마 14,15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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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으신 주님, 저희가 주님의 수난을 기억할 때에 주님께서 제 앞에 있는 이를 위해서도 목숨을 바치셨음을 함께 기억하게 해 주소서.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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