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의 복음 묵상 - 잔치 가운데 고뇌하시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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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수신 | 작성일2011-04-18 | 조회수355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1 예수님께서는 파스카 축제 엿새 전에 베타니아로 가셨다. 그곳에는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가 살고 있었다. 2 거기에서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베풀어졌는데,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라자로는 예수님과 더불어 식탁에 앉은 이들 가운데 끼여 있었다.
3 그런데 마리아가 비싼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를 가져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 그러자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하였다. 4 제자들 가운데 하나로서 나중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 말하였다. 5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6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돈을 가로채곤 하였다. 7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8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9 예수님께서 그곳에 계시다는 것을 알고 많은 유다인들의 무리가 몰려왔다. 예수님 때문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도 보려는 것이었다. 10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11 라자로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떨어져 나가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요한 12,1-11) =============
1절의 말씀과 이어지는 복음 말씀(요한 12,12)에 따르면 오늘 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을 위한 잔치는 예루살렘 입성 하루 전의 일로 보입니다.
이 때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들어가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미리 알고 계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의 말씀(7-8절)에는 죽음을 앞둔 인간적인 고뇌와 사랑하는 이들과 헤어져야 하는 안타까움 엿보입니다.
저희는 예수님께서 완전한 신격과 완전한 인격을 가지신 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도 온전한 인간으로서의 고뇌는 또 얼마나 크셨겠습니까.
오늘 복음에 나타난 잔치 이 후에 예수님께 어떤 일이 일어 날지 예수님께서는 미리 알고 계셨던 것이 분명합니다. 저희도 복음과 전승을 통하여 이미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인간인 우리도 모두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죽음을 맞게 될 것이라는 것이지요. 저희는 그 죽음의 형태가 어떠하든지 영원한 삶의 부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저희에게 허락하신 희망이지요.
기쁘게 맞이하여야 할 부활절이 코앞이지만 오늘은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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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으신 주 하느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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