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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월19일 야곱의 우물- 요한13,21ㄴ-33.36-38 묵상/ 우리가 갈 길은 오직 화해와 평화의 길뿐 !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4-19 조회수500 추천수3 반대(0) 신고
우리가 갈 길은 오직 화해와 평화의 길뿐 !

(필자가 묵상한 구절을 중심으로 싣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셔서] 21마음이 산란하시어 드러내 놓고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제자들은 누구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지 몰라 어리둥절하여 서로 바라보기만 하였다. (…) 30유다는 빵을 받고 바로 밖으로 나갔다. 때는 밤이었다. 31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도 영광스럽게 되셨다.
 
32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셨으면,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이제 곧 그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33얘들아,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 것도 잠시뿐이다. 너희는 나를 찾을 터인데, 내가 유다인들에게 말한 것처럼 이제 너희에게도 말한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36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다. 그러나 나중에는 따라오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37베드로가 다시 “주님, 어찌하여 지금은 주님을 따라갈 수 없습니까 ? 주님을 위해서라면 저는 목숨까지 내놓겠습니다.” 하자, 38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나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겠다는 말이냐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 예수님의 길은 오직 화해와 평화의 길입니다. 지금 예수님은 이 길이 십자가형으로 직행할 것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아직 이 길을 걸을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예수님은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기독교 목사로서 북한 주민에 대해 항상 참회하는 마음으로 삽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원수를 사랑하라.’ 하신 예수님 말씀을 회복하기 위해 그 리고 자신의 미움을 치유하기 위해 참회하는 마음으로 북한 주민의 굶주림에 응답해야 합니다.
 
2009년 가을부터 우리나라 쌀값이 엄청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매년 40만 톤씩 북한에 보내던 쌀을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보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농민은 보수나 진보를 따질 것 없이 북한에 쌀을 보내라고 성명도 발표하고 시위도 했습니다. 정부는 사료로 돌리는 방안과 가난한 나라에 원조하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2010년 가을, 저는 인천지역에서부터 종교인 · 보수 · 진보를 떠나 북한 형제의 굶주림에 안타까워하는 마음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그야말로 모든 종교계 · 문화언론계 · 노동계 · 여성계 ·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해 ‘북한 수재민을 위한 인천쌀 보내기 운동본부’ 가 결성되어 모금운동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연평도 포격사건’ 이 터졌습니다. 곧바로 전쟁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모금을 나갔다가는 몰매 맞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화해와 평화이고, 먹을거리 평화입니다. 입에 풀칠을 해야 북한 주민이 웃을 수 있을 것입니다.

 

김정택 목사(산마을대안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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