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4월23일 야곱의 우물- 마태28,1-10 묵상/ 와서 보아라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4-23 조회수347 추천수4 반대(0) 신고
와서 보아라

1안식일이 지나고 주간 첫날이 밝아 올 무렵,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갔다. 2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났다. 그리고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무덤으로 다가가 돌을 옆으로 굴리고서는 그 위에 앉는 것이었다. 3그의 모습은 번개 같고, 옷은 눈처럼 희었다. 4무덤을 경비하던 자들은 천사를 보고 두려워 떨다가 까무러쳤다.
 
5그때에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찾는 줄을 나는 안다. 6그분께서는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말씀하신 대로 그분께서는 되살아나셨다. 와서 그분께서 누워 계셨던 곳을 보아라. 7그러니 서둘러 그분의 제자들에게 가서 이렇게 일러라.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이제 여러분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내가 너희에게 알리는 말이다.”
 
8그 여자들은 두려워하면서도 크게 기뻐하며 서둘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러 달려갔다. 9그런데 갑자기 예수님께서 마주 오시면서 그 여자들에게 “평안하냐 ?”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다가가 엎드려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하였다. 10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 엄격한 신분 사회에서 남성 천직 (賤職) 을 대표하는 백정 (白丁) 은 천민 중의 천민이었습니다. 백정 황일광 (시몬) 은 일반 백정들과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바른 정신을 가졌고 선한 말을 하기를 즐겨했던 그는 교리를 배우고 난 후, 좀 더 자유로운 신앙 실천을 위해 고향 홍주를 떠나 경상도로 이주했습니다. 신자들은 그의 신분을 알면서도 사랑으로 그를 형제처럼 맞아들였습니다. 이런 인간적 대접을 받은 그는 자신한테 천국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주는 거기에 바로 지상 천국이 있고, 또 하나는 후세에 있다고 했습니다.
 
황일광은 감옥에서 혹독한 형벌을 받으면서 ‘내가 만 배 더 극심한 고통을 받는다 하더라도 나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오. 당신들이 원하는 대로 하시오.’ 라고 하면서 보기 드문 강직함으로 기꺼이 견뎌냈습니다. 다블뤼 주교는 ‘그의 덕성과 예외적인 비천한 신분은 천주교 공동체 내에서 그의 이름을 유명하게 만들었고, 오늘날까지 사람들은 존경과 찬사로 그에 대해 말합니다. 그는 성 교회를 공경했던 아름다운 신앙 고백자로 통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황일광 순교자를 본받아 아름다운 신앙 고백자로 살면서 우리 가족과 구역과 본당 공동체를 그가 체험한 천당 같은 공동체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누구한테든지 ‘와서 보라.’ 고 권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진천(원주교구 배론성지)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