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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지 하느님의 거지 사랑 [가난한 빈자의 빵]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1-04-27 조회수409 추천수3 반대(0) 신고

 

"가장 보잘것 없는 형제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 = 나에게 해 준 것) 한다"

 

ㅡ 참 거지 하느님 ㅡ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무엇이 부족하여 - 거지처럼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고자 하실까 

그랬다. 사람이 거지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이유는

보잘것 없는 이웃을 사랑하시는 바로 그분 하느님이 거지 하나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사람에게서 사랑을 도리어 받으시려는 하느님은 = 사람을 사랑하시는 바로 그 하느님이셨던 것이다. "가장 보잘것 없는 형제 하나 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하고 말씀하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사랑을 받으시고자 하신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을 사람(어린 양)을 사랑하는 것과 동일하게 하심으로써 사람이 어린 양 하나를 사랑하는 것은 곧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으로 하여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통해 사람(어린 양 하나)을 사랑하시려고 하셨던 것이다. 

"하느님은 우리와 역할을 바꾸어서 그 사람의 손에 당신 자신을 맡기시는 것이다. 누구에게라도 당신을 만지거나 안아 올리거나 하는 것을 용서해 주신다. 사람에게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보살펴 드릴 수 있는 존엄하신 분이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될 날이 오겠지 그때 사람들은 사랑에 대해서 새롭게 배우게 될 것이다   - 머레이 버도 신부 -

사랑의 탄생

성부께서는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에게 보내 주셨다. 세상을 지극히 사랑하시어 당신 사랑과 은총으로 내어 주셨다. 이 지순한 사랑은 하느님의 행위에 의하신 것이다. 아버지이신 당신의 표현을 올바르게 알려 주시기 위함이셨다. 병(죄)에 걸려 죽음에 이르는 모든 피조물들과의 신음 속에서 하느님(사랑)을 닮도록 창조하신 당신의 인간을 아드님과 함께 본래대로 다시 살려 내시었다. 예수님께서도 인간처럼 죽으셨지만 아버지의 사랑과 성령의 사랑으로 영원한 생명을 다시 얻으셨다.

아버지의 아드님에 대한 아기 그리스도의 이같은 사랑이 인간 안에도 있게 하셨다

죽어가는 자식을 위해 어느 부모가 가만히 있겠는가. 자신의 목숨을 가져가고 대신 자식을 살려 달라고 애원하지 않겠는가.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목숨을 가져가고 자녀들을 살려달라고 하셨다는 의미이다) 아버지께서는 사랑하시는 아드님의 고통(사랑의 고통)을 아셨으며 '사랑의 생명'으로 아드님을 이 땅에서 올리셨다. 당신(하느님)의 사랑으로 아드님의 고통과 죽음을 이기게 하셨다. 참된 영원한 생명은 죄악에서 오는 죽음이라는 거짓을 삼키게 하셨다. 아버지께서 아드님을 사랑하신 참되신 생명의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예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신 생명의 근원인 ''아기 그리스도의 사랑''도 그들 안에 있게 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그리스도 십자가 사랑은 인간이 죽음의 병으로 죽겠지만 결코 죽지 않고 다시 참된 생명을 얻는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드러낸다. 사람 안에 '예수님의 아기 그리스도의 사랑'이 있게 하여 '십자가 사랑'으로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참으로 죽지 않으려 한다면 '인간의 사랑'이 아닌, '하느님의 사랑', 이 사랑의 계명을 지켜야 한다.

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할 때 자기 자신이 사랑하는 것이다고 여길 수 있다. 하지만 만일 이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인간에게서 오는 박애정신에 지나지 않는다. 그르다거나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 하고는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하느님의 사랑''에서 이 사랑은 인간에게서 오는 사랑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는 사랑이다. 하느님에게서 오는 사랑을 수취하는 이들은 '사랑의 수취인', '사랑의 중개인'이다.

사람에게 당신 자신을 맡겨 주시는 '아기 그리스도의 사랑' 이다

하느님께서 사랑을 내어 주셨기에 이제 이 사랑을 받은(수취한) 사람은 이 사랑의 길을 떠난다. 사랑의 이 길은 하느님께서 내어 주신 바로 그 사랑 이다. 하느님께서 나(사람)를 사랑하신 이 하느님의 사랑은 인간의 것(내 것)이 아니라 바로 하느님의 것이다. 인간이 갈라놓을 수 없다는 뜻이며 갈라놓는 영혼은 영원한 죽음의 멸망을 피하지 못한다.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도전이며 그리스도와 성령를 거스리는 '하느님의 생명'에 대한 반역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겪으신 십자가 사랑은 바로 아버지(하느님)의 우리에 대한 당신(하느님)의 사랑이었으며 '아기 그리스도의 사랑'이셨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이 사랑은 하느님(아버지)께로부터 오는 것이다. 자기 십자가는 자기를 내어 주는 ''아기 그리스도의 사랑''이다. 하느님에게서 오는 사랑은 '사랑의 모상'에 따라 사람을 사랑하여 자신을 내어 주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이다. 아버지의 사랑은 사람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따른다.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사랑의 은총'은 인간이기 때문에 행하는 사랑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사랑이셨기 때문에 은총에 의해 자기를 버리게 (참 가난, 참 거지) 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마땅히 따르게 되어 진다.

내가 사람을 사랑할 때에 - 내 몸과 내 마음을 통해 - 하느님께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람에게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종으로 사람을 섬기러 왔다고 말하게 된다. ''아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을 아는 것이다. 사람을 사랑하는 이들은 사랑 안에 있기 때문에 하느님을 알게 된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이들 안에서 함께 살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사랑에서 자신은 ''그분의 사랑''을 전달 받는 ''사랑의 수취인''이 되는 것이다.

하느님께 사랑 받은 사람은 하느님을 많이 사랑하게 된다.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이시면서 사랑 그 자체이신 구유(가난) 속의 아기 그리스도를 보게 된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 사랑이 자기 안에서 단순히 머물러 있지 않고 그리스도 십자가의 사랑을 따른다. 십자가 사랑은 ''사람의 아들''이 사랑으로 드러나는 것이며 하느님께서 사람을 사랑하시는 이 사랑은 그리스도께서 거지(빈자)로서 행하신 바로 그 거지 사랑이다.

이 사랑은 '아기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아기 그리스도께서 사람으로 오시지 않았다면

사람은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였고

십자가의 사랑( 사랑의 부활 )을 행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아기 그리스도의 탄생은 사랑의 탄생이다

 

< 2006-12-28 오후 1:08: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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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께선 성령의 감도함을 받은 교회는 이미 주님께서 가까이 오심은 시공(時空)의 문제가 아니라 사랑의 문제임을 즉 사랑이 가까이 오심!을 점점 더 이해하게 되었다고 확언하셨다. “크리스마스는 우리 신앙의 이 같은 원천적인 진리를 상기할 수 있도록, 구유 안의 어린 예수님 앞에서 새로 태어나신 예수님 모습 안에서 우리를 사랑으로 이끄셨던 하느님을 묵상하면서 그리스도인 되는 기쁨을 맞보도록 곧 도래할 것이다성하께선 결론하여 말씀하셨다.<2008-12-16 128531번>

 

 

 가난한 빈자 '참 거지'의 복음적 의미

'완전한 가난'의 의미 <게시글 '완전한 가난' 참조>

◆ 가난 ◆ 가난이란 물질적 결핍보다는 청빈(淸貧), 소박(素朴)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복음삼덕(福音三德)의 하나로 스스로 선택한 가난한 생활을 의미하며 이 때에는 물질적 결핍의 관점보다는 물질적 소유욕망에서의 자유와 해방을 의미한다. 즉 스스로 취한 단순 소박한 생활모습이다.  -가톨릭대사전.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행복의 첫째 조건 (산상수훈) = 정치경제적 측면에서의 세상 구조적인 모순에 의해서 발생하는 그런 '가난한 약자'가 행복하다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과부'(비록 가진 것이 없다고 할지라도 자신을 내어 주는 참된 가난한 자)에서 처럼 예수님께서는 "마음(영)이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다"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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