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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의 고통이 나의 원수 맺음을 먹어 버렸다.[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1-05-01 조회수394 추천수9 반대(0) 신고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9-31
19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21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는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그들에게,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토마스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고 나서 토마스에게 이르셨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28 토마스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30 예수님께서는 이 책에 기록되지 않은 다른 많은 표징도 제자들 앞에서 일으키셨다. 31 이것들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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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가 되기 전
 
 나는 40일 이냐시오 대 침묵 피정을 하였다.
 
 
처음으로 관상을 하였고 신비체험을 가게 되었다.
 
 
관상과
 
신비체험을 통해
 
 받은 가장 큰 축복은 바로 용서였다.
 
 
나에게는 원수가 있었다.
 
 
사제가 되기 위해 용서하기 보다는 잊고 사는 원수가 있었다.
 
 
원수는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다.
 
 
나는 그 사람을 용서할 수 밖에 없었다.
 
 
십자가에서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는 한 사람이 나에게 청하였다.
 
 
예수님이라는 생각보다는  그 고통에 나는 그를 용서할 수 있었다.
 
 
고통의 크기가
 
 분노의 크기도다 크고
 
고통의 무게가 미움의 무게보다 컸다.
 
 
나는 대성통곡했다.
 
 
그 용서의 이유와 힘은 바로 고통!
 
 
십자가에 메달려 있는 사람의 고통이었다.
 
 
난 보았고 느꼈다.
 
 
그 고통을!
 
 
그 관상
 
그 체험이후에
 
 나는 또 다른 환시를 보았다.
 
 
나는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기 보다
 
하느님의 사제직을 사랑한 것을....
 
내가 그분의 고통을 통해 용서하고
 
 나의 착각 즉 교만을 발견하고 내가 사제될 자격이 없음을 깨달았을 때
 
내생애 지금까지도 맛보지 못한 자유를 갖게 되었다.
 
 
하느님의 자비는
 
나에게 평화와 자유를 가져다 주었다.
 
 
현재 40일 피정을 계획중이다.
 
 
평신도들도
 
 이 은총의 큰 선물을 경험하는 기회를
 
교회에서 많이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나는 정말
 
 그분이 구제주인지 기적을 이르키는
 
위대한 하느님의 아들인지 알 수 없었다.
 
 
다만 그분의 큰 고통
 
그리고 그분이 받지 말아야할
 
그 십자가의 고통의 의미만 느꼈다.
 
 
십자가에
 
 죽어가며 메달리는 그 무고한 사람의 청을
 
나는 듣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 그마음을 오늘에서야 다시 고백한다.
 
 
나는 한 사람을 만났다.
 
 
십자가에 메달려 처참한 .......
 
 
그는 말했다.
 
 
그를 용서해 주라고
 
나는 대답도 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나의 마음은 무덤 동굴처럼 어둡고 닫혀있었다.
 
 
형상을 알아보기도 어려운 그는 나에게 말했다.
 
 
"그는 자기가 한일을 모른다."
 
 
그의 고통이 밀려왔다.
 
 
나의 분노는 무너졌다.
 
 
예리고의 성벽처럼
 
나는 말한다.
 
 
그 때문에 용서하게 되었다.
 
 
그 사람 너무 안타깝게 너무 아프고 죽어가서
 
나에게 그사람은 아름다운 젊은이의 억울하고 처참하게 죽어가는 젊은이었을 뿐이다.
 
 
그가 구제주요 왕이요
 
신인줄 배워 알 고 있었지만
 
십자가에 메달린 그를 만났을 때는 
 
그런 생각은 나지 않았다.
 
 
그는 엄청난 고통을 당하는 사람일 뿐이었다.
 
 
나는 차마 그의 말에 거절 할 수 없었다.
 
 
"그의 고통이 나의 원수 맺음을 먹어 버렸다."
 
 
용서는 예수님 보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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