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연기 구름이 되고 "
밤낮 易詩를 쓰다
으등거리는 불빛이 싫어 왼 마음 싸들고 꿈길로 갔어
이대로 아침을 맞지 못한다 하여도
살며 사랑해온 날들이 福받은 꿈같은 歲月이지
누가 깨웠을까
바람일까
고요한 平和가 부러워 심술이라도 났던가
청량한 닭 울음
아스라이 먼먼 개 짖는 소리
드문드문 밤새(夜鳥) 날갯짓소리
장막을 거두시기에 이르신지
재깍재깍 가까워오는 벽시계 초침소리
새날
향을 사르듯 밝히는 촛불에 등천하는 감사여
주시는 福 나눌 이 누굴까
/ 심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