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5월21일 야곱의 우물- 요한14,7-14 묵상/ 하느님과의 일치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5-21 조회수339 추천수8 반대(0) 신고
하느님과의 일치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 8필립보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하자, 9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주십시오.’ 하느냐 ?
 
10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11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12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13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14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주겠다.”
 
 
 
 
◆ 제가 기도하기 전에 늘 머무르는 구절입니다.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저는 아버지 안에 있습니다.’ 이 성구를 되새기며 마음을 가라앉히다 보면 하느님과 하나 된 저 자신, 곧 의미로 충만한 지금의 나와 지금의 현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하신다.’ 이 보잘것없어 보이는 몸뚱이 안에 자리한 하느님의 놀라운 현존 그리고 내가 머무는 삶의 모든 자리에 가득한 하느님의 손길 (현존) …. 부족함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만 이 놀라운 사실을 복음 속 필립보처럼 잊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밀착되어 있는 하느님의 존재 …, 언제나 함께하시는 그분의 현존을 필립보처럼 깨닫지 못하고 다른 곳에서 그분의 존재를 찾으려 한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분께서 선택한 사람 외에는 기도 없이, 간절한 바람 없이 하느님께서 함께하심을 체험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분은 분석할 수도 판단할 수도 없는 ‘있음’ 그 자체이시기에 오직 믿음과 간절한 청원 안에서 느끼고 체험할 수 있을 뿐입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주겠다.” (13절)

형제자매 여러분, 그분께 믿음을 두고 청원을 드리는 순간, 비로소 그분은 당신 모습을 드러내시며 거부할 수 없는 충만한 의미를 우리에게 부여해 주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너무도 가까이 계시는 주님을 기도 안에서 발견하는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진정 주님은 바로 우리와 함께 호흡하시며 언제나 의미와 희망을 주는 분이십니다. 아멘.

 

김선류 신부(춘천교구 해외교포사목)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