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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머문다는 것! [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1-05-26 조회수524 추천수8 반대(0) 신고
<너희 기쁨이 충만하도록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9-1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11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어린시절부터 내꿈은

 

정원이 넓은 커다란 저택에 사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느님은 나의 소원을 들어 주셨다.

 

 

나는 매우 넓은 수녀원에 오랫동안 살았고

 

그 수녀원의 조경은 아름다웠고

 

동산도 있고 산도 있었서 수녀원에서 산책을 하면서 호강을 누렸다.

 

 

 지금의 나의 숙소

 

역시 호수가 있을 만큼 크고

 

산속에 있는 피정의 집이다.



우리는 원래 순례자라고 교회는 늘 말한다.

 

 

 교회역시 순례자이다.

 

 

하느님 백성은 순례의 삶을 산다.

 


그 이유는

 

 이곳이 우리의 본향이 아니라

 

잠시 머무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머무름에도

 

 배움과 계명의 실천이 있음을 알지 못한다.

 


그저 내집이면 내것이면 내맘대로 할수 있고 그래서 편안할 따름이다.



작년에 미국 L.A에 갔을때 나는 골롬반 수도회에 머물렀다.

 


외국에서

 

한달동안 외국 수도원에 머물면서

 

 나는 그곳의 규칙을 지켜야 했고

 

언어가 다른 지역이라 긴장도 되었다.

 

 

어느곳에 머문다는 것은 노력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오늘 미사를 봉헌하면서

 

 예수님은 우리를 당신의기쁨안에 머물게 하시려고

 

우리보고 당신의 계명을 지키라고 하시는 장면이 떠올라 감사로웠다.

 


그런데  반면에 예수님은

 

죄많은 우리 영혼과 준비 안된 우리 육신에 머물고자 하신다.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



우리는 너무 주인의식을 갖고 산다.



주인의식에서 벗어 주님의식을 갖고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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