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세상에서 뽑다' - [유광수신부님의 복음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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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복순 | 작성일2011-05-27 | 조회수378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세상에서 뽑다>(요한 15,18-21) 그러나"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는 것은 큰 영광이지만 또한 큰 책임감을 느끼는 말이다. 세상에서 뽑히운 우리들은 세상 사람들과는 살아가는 목적이 다르고, 형태가 다르고, 가치가 다르다는 말일 것이다. 세상의 성화를 위해서 특별히 어떤 사명감이 주어졌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뜻을 버리고 우리를 뽑은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나의 뜻과 나를 뽑으신 분의 뜻이 일치되기 전까지에는 계속 갈등이 일어날 것이다. 나의 뜻이 나를 뽑은 그분의 뜻에 일치될 때만이 우리들은 그분의 원하시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그분이 원하시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빛은 빛을 비추어 주기 위해서 겉으로 드러나 있어야 하지만 누룩은 드러나지 않게 있으면서 부풀린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도자는 남 앞에서 드러내는 역할보다는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 부풀리는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수도자뿐만 아니라 축성봉헌의 삶을 사는 모든 이들은 세상 한 가운데 살면서 누룩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것이 예수님이 우리를 세상에서 뽑은 이유이고 목적이다. 따라서 우리들은 세상 속에 속한 사람으로 살아도 안되고 세상 사람처럼 세상의 것으로 또는 세상의 것을 목적으로 살아도 안 된다는 것이다.
그 속에서 그들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복음의 정신으로 스스로의 임무를 수행하며 마치 누룩과도 같이 내부로부터 세계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이며 특히 믿음과 바람과 사랑에 빛나는 실생활의 증거로써 이웃에게 그리스도를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특별히 그들이 해야 할 일은 자신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현세의 사물들을 비추어 주고 관리함으로써 모든 것이 언제나 그리스도의 뜻대로 이루어지고 자라서 창조주와 구세주에게 찬미가 되도록 하는 그것이다.] (교의헌장 31항)
]세상에서 뽑히운 사람들, 세상의 성화를 위해 누룩의 역할을 해야할 사람들, 그 사람들이 바로 우리들이다. [출처] 2011년 5월 27일 부활 제5주간 금요일|작성자 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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