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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30일 야곱의 우물-요한15,26-16,4ㄱ/ 생명의 원동력인 진리의 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5-30 조회수364 추천수8 반대(0) 신고
생명의 원동력인 진리의 영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6“내가 아버지에게서 너희에게로 보낼 보호자, 곧 아버지에게서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27그리고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나를 증언할 것이다 16,1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떨어져 나가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2사람들이 너희를 회당에서 내쫓을 것이다. 게다가 너희를 죽이는 자마다 하느님께 봉사한다고 생각할 때가 온다. 3그들은 아버지도 나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한 짓을 할 것이다. 4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그들의 때가 오면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게 하려는 것이다.”
 
 
 
 
◆ 어느 날 아침 외출하려고 자동차에 올라 시동을 걸기 위해 열쇠를 꽂고 돌렸습니다. 자동차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밤새 모르고 켜놓은 미등 때문에 배터리가 다 방전되어 버린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가까이에 온전한 차가 있어 케이블을 연결해서 시동을 걸 수 있었습니다.
살아 있는 차를 이용해 죽은 차를 살린 것입니다. 배터리 나간 차는 죽은 차나 마찬가지이듯 우리 삶도 긍정적 희망과 동기가 약해지고 삶이 활력을 잃어 주저앉을 때가 있습니다. 모든 것이 멈추어 버린 죽음과도 같은 순간, 우리한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줄 누군가의 도움일 것입니다.

‘보호자, 진리의 영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성령의 힘이야말로 세상의 모든 무의미와 허무, 절망에 희망을 주는 단 하나의 근원입니다. 예수님께 머물러 세상에 구원의 메시지를 주던 하느님의 영이, 그분의 죽음과 부활승천으로 이제는 우리 안에 머물러 계십니다. 그 영이 바로 우리한테 생명을 주는 근원이자 삶의 원동력인 것입니다. 진정 성령은 사랑을 잃어버린 우리 삶에 시동을 걸게 해주고 주저앉아 있던 삶을 힘차게 살아가게 하십니다.
삶이 무의미하고 건조할 때, 때로 좌절과 절망이 엄습해 올 때 언제든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을 청해야 할 것입니다. 그때 우리의 죽은 영은 불꽃처럼 타올라 세상의 모든 죽음의 그림자를 몰아낼 것입니다.
오소서 성령님, 제 마음에 오소서. 아멘.

 

김선류 신부(춘천교구 해외교포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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