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다정한 우리 어머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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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창훈 | 작성일2011-05-31 | 조회수363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언젠가 저가 한번 올린 글 입니다.
5월 성모님과 우리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적어봅니다
황해도 해주에 어느 산골에서 마을 사람 모두 해봐야 10명도 안 되는 깊은 산골에
결혼한 지 한 달도 채 안된 신혼부부가 살았습니다.
행복도 알기 전 신랑신부얼굴도 알기 전에 어느 날 전쟁이 나고
신랑은 전선으로 나가게 됩니다.
홀로 남은 여인은 한국전쟁 때라 일감도 없고 해서
산길을 지나서 논길을 지나서 한참을 걸어 마을까지 내려갔어. 부역 일을 하고
밤늦은 시간에 돌아옵니다. 웬 종일 일 해봐야 한 끼 식량도 얻기 힘든 전쟁 때입니다
점점 배가 불러오고 아이가 배속에 있다는 생각을 나중에야 알게 됩니다.
전쟁 때라 아이를 가진 사람에게는 일거리도 주지 않기 때문에
삼배로 꽉 메고 임신한 표를 내지 않았습니다.
너무도 힘든 때 남편이 죽었다는 전사통지서를 받게 됩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과 아픔이지만 일을 해야 했습니다.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요. 2월달 어느 날 일을 마치고 산길을 지나서 논길을 지날 무렵에
여인은 갑자기 배가 아프기 시작했고 아이가 곧 나올 것 같아서
소리를 쳐 누구 없냐고 불러 봤지만 주위에는 고요했고 적막감만 흐를 뿐 아무도 없었습니다.
밤은 깊어지고 눈까지 내리고 있었습니다. 주위는 온통 눈으로 덮여서
깊은 밤이지만 어둡지는 않았습니다.
여인은 있는 힘을 다해서 논에 볏짚을 깔고 혼자서 아이를 낳습니다.
눈은 하염없이 내리고 아기가 추워할까봐서 자기 속옷까지 벗어 아기를 덮어줍니다
밤 깊은 시간에 저 아래 신작로를 밤늦게 바삐 길을 재촉하던 미국인 선교사가
저 윗쪽 산 아래 논에서 아기울음소리가 그렇게 슬프게 들려왔어 몇 번을 의심하다가
용기를 냈어. 올라가보니 어떤 여인은 하얀 눈 위에 알몸으로 논에 누워있었고
아기는 여인 옷으로 덮어져 울고 있었던 것입니다
선교사는 깜짝 놀라서 여인을 깨워봤지만 여인은 이미 얼어 죽은 후 이었습니다
그 후 선교사는 아기를 미국에 입양을 보냈고 여인은 자신의 교회 옆에 묻어 주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아이는 성인이 되어 한국을 찾게 되고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고
입양되었는지를 알게 된 아이는 어머니 산소를 찾아갔어.
어머니와 똑 같은 2월달에 눈 오는 날 속옷까지 벗고 그 옷으로
어머니 산소를 덮어주면서 그렇게 슬프게 울었다고 합니다
그 추운 겨울밤 논에서 나를 살리시려고 당신은 죽었습니까? 라고
한 없이 울었다던 이 이야기는 실화‘이야기라고 합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 어머님들이 이렇게도 자식을 위해서
희생으로 사랑하셨구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 다.
우리아이들은 어떤 부모가 좋으냐고 물어보면 포근하고 정다운 부모가 더 좋다고 합니다.
돈 많고 똑똑하고 거칠게 소리치면서 말하는 부모보다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부모가 더 좋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즐거움은 곧 어머니의 얼굴과 음성을 듣는 즐거움입니다.
아이들의 고통은 곧 어머니의 고통으로 이어집니다.
아이들은 어머니와 느낌을 공유하면서 교감을 갖는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불안할 때 어머님의 목소리를 듣고 심장박동이 내려가게 되고
울음을 그치게 되고 안정감을 찾게 된답니다.
이렇게 우리어머니들은 자식을 위해서 희생하십니다.
자식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어머니들 그렇게 자식을 위해서
몸과 마음 가진 재산까지 다 퍼다 주시고 보니 당신이 늙어서 아무것도 남지 않았고
쓸쓸히 떠납니다. 자식들이 어머니의 은혜를 알 때가되면
이미 자식도 늙어서이니 너무 늦은 때입니다
5월 성모님의 달을 마지막으로 보내면서 사랑하올 성모님
또 나를 낳아주신 우리어머님을 생각하며 기도해 봅니다.
사랑하는 성모님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머님을 위해서 눈을 감고 조용히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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