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1-06-03 조회수819 추천수18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1년 6월 3일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Your hearts will rejoice,
and no one will take your joy away from you.
(Jn.16.22) 
 
제1독서 사도행전 18,9-18
복음 요한 16,20-23ㄱ

한 축국선수가 경기 도중 상대편 선수와 부딪치며 정신을 잃었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실려 간 이 선수는 한참 뒤에 깨어났지요. 그리고는 “내가 누구예요?”라고 물으며 기억상실 증세를 보이는 것입니다.

얼마 후 그 선수가 퇴원해서 시합에 복귀하자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답니다. 글쎄 전에는 별 볼일 없어 보였던 이 선수가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것입니다. 기자들은 그에게 어떻게 된 영문이냐고 물었지요. 그러자 감독이 말합니다.

“그가 병원에서 자신이 누구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제가 대답했죠. 너는 축구 황제 펠레잖아!”

이 선수는 자신이 축구 황제 펠레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즉, 자신을 최고라고 여겼기 때문에 최고의 모습으로 살 수 있는 것이지요. 자신을 최고로 여기느냐, 또 반대로 무능력한 인간으로 여기느냐는 자존감에 따라 백만장자의 인생을 살기도, 10원짜리 인생을 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자신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까?

내 자신이 한없이 부족해 보이지만, 이 몸 역시 주님께서 창조해주신 거룩하고 소중한 몸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스스로의 소중함을 깨닫기 보다는 남들의 모습에서 부러움을 찾고, 남들의 모습을 더 원하는 어리석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들을 향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예수님의 죽음 이후 세상은 기뻐할 것임을 말씀하시지요. 그리고 당연히 이 죽음은 제자들에게 큰 아픔과 상처로 가져다 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님을 이야기하십니다. 즉, 근심이 기쁨으로 바뀌는 부활의 영광이 있음을 가르쳐주십니다.

이 부활로 인해 우리의 존재가 더욱 더 소중하고 거룩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음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이유를 주님께서 주셨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각자 각자에게 최고의 사랑으로 다가오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이제 스스로를 더 사랑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우리 각자는 주님에게 있어서 최고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삼류 리더는 자기의 능력을 사용하고, 이류 리더는 남의 힘을 사용하고, 일류 리더는 남의 지혜를 사용한다.(한비자)



갑곶성지


갑곶성지 정문입니다

제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있었던 곳입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아주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다 준 곳이었지요. 처음에는 너무나 힘들어서 ‘왜 내가 여기에 있을까?’ 싶었는데, 그 힘들었던 시간들이 이제는 ‘그때가 좋았는데...’라고 말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무튼 저로 인해 형편없는 모습을 취했었던 갑곶성지가 이제 다시 새롭게 변화를 가져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곳 갑곶성지에서 어제 ‘인천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영성 피정의 집’을 기공했습니다.

예전에 제가 있었을 때의 모습과 지금은 시간이 흘러 완전히 바뀌었지요. 그런데 또다시 멋진 모습으로 탈바꿈할 것을 생각하니, 큰 기대를 갖게 됩니다.

아무쪼록 공사가 잘 진행되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위안을 가져다주는 성지가 되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Spring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