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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이와 인생.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1-06-03 조회수448 추천수3 반대(0) 신고

♣ 나이와 인생.

나이는 우리에게 일정한 과제를 줍니다.

그 과제란 우리가 영위하지 못하고 이루지 못한
모든 것을 포함한 우리의 삶과 화해하는 것입니다.

또한 힘과 성공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서
우리 인생이 유한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죽음은 우리에게 지금까지 주어진 것에
전적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중년의 위기가 닥치면
우리는 모든 것이 꼭 그래야만 했던 것인지
스스로 의문을 품게 됩니다.

당신에게 모든 일이 의문시되고 공허하며
무의미한 것은 오히려 좋은 일입니다.

그것은 당신에게 삶의 의미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하도록 일깨우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어떤 흔적을 남기고 갈 것인가?

당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당신을 지탱해주는 것은 과연 무엇입니까?

이제까지 당신에게 중요했던 것 중에
다른 눈으로 봐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중년의 위기는 하나의 과제입니다.

중년에 밀어닥친 궁지의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껍데기 삶에서 내면 깊은 곳, 영혼의 밑바닥으로 들어가
신과 우리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도록 일깨운다고 말합니다.

중년의 위기에서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집착하는 온갖 꼅데기가 아니라,

그 밑에 파묻힌 진정한 자아를 찾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년에 느끼는 불안은 유익한 것입니다.

진정한 자아를 찾고
인생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도록
우리를 일깨우기 때문입니다.

                 인생, 어찌하면 좋을까요?
                    안젤름 그륀 신부

오늘의 묵상:

인생을 그가 산 햇수로 따진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살아있는 동안 진정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였는지가 그가 살았다는 것에 커다란 보람을 느낄 것이다.

"영예로운 나이는 장수로 결정되지 않고
살아온 햇수로 셈해지지 않는다.짧은 생애 동안 완성에
다다른 그는 오랜 세월을 채운 셈이다. 주님께서는 그 영혼이
마음에 들어 그를 악의 한가운데에서 서둘러 데려가셨다. 곧
은총과 자비가 주님께 선택된 이들에게 주어지고 그분께서
당신의 거룩한 이들을 돌보신다는 것이다."(지혜4,8-15참조)

"그래서 나는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밖에는
좋은 것이 없음을 깨달았다. 이것이 그의 몫이기 때문이다."
                                                   (코헬3,22)

우리가 이 세상에 나온 것 자체가 신비한 것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그리고 왜 살아야 하는지.
우리가 살아야하는 이유를 알고 그에 따른 일을 할 수 있다면
우리들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매순간을 충만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네가 힘껏 해야 할 바로서 손에 닿는 것은 무엇이나 하여라.
네가 가야 하는 저승에는 일도 계산도 지식도 지혜도 없기
때문이다." (코헬9,10)

"태양아래에서 너의 허무한 모든 날에, 하느님께서 베푸신
네 허무한 인생의 모든 날에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인생을
즐겨라. 이것이 네 인생과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너의 노고에
대한 몫이다."(코헬9,9)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 할 수 있는 일에
충실히 하고 온 힘을 다하여 순간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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