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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1-06-05 조회수381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1년 6월5일 일요일

(백)주일 주님승천 대축일(홍보주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 없음

주님 승천 대축일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 사업을 완성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셨음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승천에 관한 『신약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지 40일째 되는 날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름에 싸여

하늘로 오르셨다는(사도 1,9-11 참조) 증언이 있다.

 마르코 복음과 루카 복음에서도 각각 부활하신 주님께서

승천하셔서 하느님께 영광을 받으셨음을 전하고 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대중 매체를 통한

‘교회의 사도직 수행’을 강화하고자

 ‘홍보의 날’ 제정을 권장하였다.

이에 따라 1967년 홍보의 날이 제정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부터 기존의 ‘출판물 보급 주일’과

통합하여 주님 승천 대축일을 ‘홍보 주일’로 지내고 있다.

오늘 전례

오늘은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하시면서

세상 끝 날까지 저희와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늘에 오르시어 믿는 이들의 ‘하늘’이 되셨습니다.

우리가 늘 하늘 아래 살고 있듯이 주님께서는

늘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에게 힘을 주십니다.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을 기억하며

힘차게 복음을 전할 것을 다짐합시다.

 

⊙말씀의초대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성령께서 오시면 그들이 힘을 얻어

땅끝까지 주님의 증인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신다.

이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데,

 곧 성령과 교회의 시대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의 교우들을 격려하고

 앞으로 받게 될 하늘 나라의 상속을 떠올리며

 희망을 잃지 않도록 당부한다(제2독서).

주님께서 지상 생활을 마감하시며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세례를 베풀고

주님께서 전해 주신 것을 가르치라고

제자들에게 명령하신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다.>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1-11

1 테오필로스 님, 첫 번째 책에서

 저는 예수님의 행적과 가르침을 처음부터 다 다루었습니다.

 2 예수님께서 당신이 뽑으신 사도들에게 성령을 통하여

분부를 내리시고 나서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다 다루었습니다.

 3 그분께서는 수난을 받으신 뒤,

당신이 살아 계신 분이심을 여러 가지 증거로

사도들에게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면서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여러 번 나타나시어,

하느님 나라에 관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4 예수님께서는 사도들과 함께 계실 때에

그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나에게서 들은 대로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분을 기다려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너희는 며칠 뒤에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다.”

6 사도들이 함께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 물었다.

“주님, 지금이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다시 나라를 일으키실 때입니까?”

 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권한으로 정하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다.

 8 그러나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9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신 다음

그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오르셨는데,

구름에 감싸여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셨다.

10 예수님께서 올라가시는 동안 그들이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는데,

갑자기 흰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 이렇게 말하였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

너희를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47(46),2-3.6-7.8-9(◎ 6)

◎ 환호 소리 가운데 하느님이 오르신다.

 나팔 소리 가운데 주님이 오르신다.

(또는 ◎ 알렐루야.)

○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호하여라.

주님은 지극히 높으신 분, 경외로우신 분,

온 세상의 위대하신 임금이시다.

◎ 환호 소리 가운데 하느님이 오르신다.

○ 환호 소리 가운데 하느님이 오르신다.

 나팔 소리 가운데 주님이 오르신다.

노래하여라,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노래하여라, 우리 임금님께 노래하여라.

◎ 환호 소리 가운데 하느님이 오르신다.

 나팔 소리 가운데 주님이 오르신다.
○ 하느님이 온 누리의 임금이시니, 찬미의 노래 불러 드려라.

 하느님이 민족들을 다스리신다.

하느님이 거룩한 어좌에 앉으신다.

◎ 환호 소리 가운데 하느님이 오르신다.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하늘에 올리시어 당신 오른쪽에 앉히셨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1,17-23

형제 여러분,

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 되고,

18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그분의 부르심으로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성도들 사이에서 받게 될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빕니다.

 19 또 우리 믿는 이들을 위한 그분의 힘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그분의 강한 능력의

 활동으로 알게 되기를 빕니다.

20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 능력을 펼치시어,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시고

하늘에 올리시어 당신 오른쪽에 앉히셨습니다.

21 모든 권세와 권력과 권능과 주권 위에,

그리고 현세만이 아니라 내세에서도 불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신 것입니다.

22 또한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굴복시키시고,

만물 위에 계신 그분을 교회에 머리로 주셨습니다.

 23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모든 면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그리스도로 충만해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마태 28,19ㄱ.20ㄴ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의 끝입니다. 28,16-20
그때에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어릴 적에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별은

 늘 저 멀리 하늘에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 무한한 거리에서 빛을 밝히는 별을 바라보며

저 하늘에 계신 하느님의 영원성을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우주에서 거꾸로 지구를 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지구에서 수억 킬로미터 떨어진 우주에서 찍은

지구의 사진은 그야말로 한 점 푸른빛을 내는

작은 별이었습니다.

우주에서 지구를 본다는 것은 마치

탁상 위에 작은 지구본을 올려놓고

바라보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지구 표면에 사는 사람을 관찰하려면

다시 수십억 배로 확대할 수 있는 현미경으로

보아야만이 우리가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로 잘났다고 키 재기를 하며 사는 세상이지만,

사실 먼 우주에서 바라본 우리는 이렇게

현미경으로도 관찰하기 어려울 정도의 작은 생물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사는 지구는 저 멀리 우주에서

바라보면 한 점 별이지만,

다시 땅 위에 발을 딛고 서서 하늘을 바라보면

 지구는 하늘의 한 중심에 있게 됩니다.

지구 위에 사는 사람도 광활한 우주 저 멀리에서 보면

 존재 자체마저 가늠할 수 없는 지극히 작은 존재이지만,

반대로 지구의 한 점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면

온 하늘이 자신을 감싸고 있는 위대한 존재가 됩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날입니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구름에 감싸여 하늘로 올라가셨다고

 『성경』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하늘로 올라가셨다는 것은

우주 저 멀리로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바로 하늘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온 우주를 품고 섭리하시는

하느님 안에 하나가 되셨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한 점 작은 별에 사는

보이지도 않는 존재이지만,

 하늘이 되신 주님을 모시고 살고 있으니,

다시 우리는 온 하늘을 품고 사는 가장 큰 존재가 됩니다.

주님 승천의 의미입니다.

 

 

 나팔 소리 가운데 주님이 오르신다.

 나팔 소리 가운데 주님이 오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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