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의 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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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민숙 | 작성일2011-06-07 | 조회수363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우리가 살면서 하느님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요?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어서 사업이 번창하게 되었고, 자신의 생활이 윤택하게 된 것이
주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어서 축복을 받고 세상에서 잘 먹고 잘살게 되었다고
“주님, 영광 받으소서!” 하고 외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오늘 복음에서 당신께서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셨다고 성부께 기도드리고 계십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께 드린 영광은 세상에서 권력과 부를 누리는 것과는 반대였습니다.
당신의 생애를 온전히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위해 바치시다가 마침내
십자가에서 희생을 당하시는 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크고 화려한 교회를 지어서 바치는 것이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을 믿어서 부자가 되고 세상에서 성공을 하였다고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질적인 축복에만 매달려 있는 신앙은 인간의 탐욕일 따름입니다.
하느님의 영광은 무엇을 얻고 누리는 데서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것을 비우고 희생하는 데에서 드러납니다.
얼마 전 우리 곁을 떠난 이태석 신부. 아프리카 수단의 톤즈 마을에서 자신을 온전히 바친 한 사제의 생애가 하느님의 큰 영광이 되었습니다.
착한 목자의 삶을 살았던 김수환 추기경, 캘커타의 마더 데레사, 세상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삶의 자리에서 묵묵히 그리스도를 드러내 보이며 살았던 수많은 분들,
이런 분들이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삶을 축복해 주셨습니까? 그러나 그 축복을 누리기만 하고 우리 자신을 비우고 희생하는 삶이 없다면
부끄러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드릴 영광을 내가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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