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묵주(墨珠)...
♣ 묵주(墨珠)의 뜻을 알려 드립니다 ♣
우리가 이 세상에 올 때
무엇을 들고 태어나는 사람 있습니까?
그리고 다시 돌아갈 때 무엇을 들고 갈 수 있습니까?
그래서 인생은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 空手去)!
즉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천주교 사제인 저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공수래 묵주수거(空手來 默珠手去)!
즉 빈손으로 왔다가 묵주를 든손으로 간다는 뜻이지요!
묵주는 입관(入棺)할 때
우리와 함께 하는 거룩한 성물입니다.
그러니 이 묵주가 얼마나 소중합니까?
저는 묵주 때문에 염습 연령회의 지도신부가 되었어요!
제가 신학교 다닐 때
수해(水害)가 크게 나서 광탄과 용미리 교회 묘지가 소실 되었어요!
옆에 공동묘지와 불교와 개신교의 묘지도 함께 소실되었죠!
그래서 시신들이 전쟁터보다 더 심하게 무덤에서 나왔어요!
신학생들과 연령회 봉사자들이 투입되어 시신을 다시 수습하였죠!
전 너무나 무섭고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냄새와 시신의 부패 모습을 보자 구토증세가 났어요!
저는 묵주를 들고 성모님께 기도하였죠!
그런데 중요한 문제가 발생 하였습니다.
시신들이 섞여 구분할 수 없었습니다.
비신자들과 신자들의 시신이 섞여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그래서 목사님, 스님, 신부님, 경찰서장 ,단체장들이 모여서 회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신부님이 나서서
“먼저 천주교 신자 시신부터 수습하겠습니다.”하시자
다른 분들이 놀라며 화를 내기까지 했습니다.
왜 천주교 신자부터 시신을 수습해야 하냐고요.
다른 종교나 비신자들은 중요하지 않나고요!
그러자 신부님은 “천주교 신자들은 식별이 너무나도 분명합니다.
우리 신자들의 시신은 그들의 손에 모두 묵주를 감고 있으니까요!”
정말 그랬습니다.
천주교 신자들 시신의 손에는 묵주가 있었습니다.
신부님의 말씀에 다른 분들 역시 동의할 수 밖에 없었죠!
연령회 봉사자들과 신학생들은 모두 묵주를 손에 들고 있는 유골만을 찾았죠!
그 결과 신자들의 시신을 모두 찾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종파나 비신자들은 애석하게도 다들 눈물바다가 되었죠!
그때의 감동은 저에게 너무나 큰 것이었죠!
그런데 묵주를 쥔 시신을 찾아 놓으면
어떤 가족들은 시신을 알아보았는데
어떤 가족들은 전혀 시신을 찾지 못했어요!
그것은 바로 묵주기도를 하지 않거나
돌아가신 분의 묵주에 관심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 묵주를 알아보지 못해서 자신의 부모님을 찾지 못했어요!
정말 안타까웠죠!
그래서 발을 동동 구르는 가족들이 있었죠!
그러나 묵주기도를
늘 함께 받쳤던 성가정과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은
가족들이나 동료단원들이 쉽게 발견했답니다.
대세를 받거나 냉담하여 돌아가신 분들은 묵주가 없으신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입관(入棺) 할 때
급하게 성물방에서 묵주를 사서
손에 쥐어 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조심해야합니다.
어떨 때 글쎄 급하게 준비한 나머지
묵주의 가격표를 떼는 것을 잊으신 적도 있어서
하늘나라에 가시면 그분의 묵주에 가격표가 그대로 있답니다!
저는 이러한 체험을 통해 묵주기도와 연령회 봉사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자! 여러분 이제 정신이 번쩍 나시지요!
묵주가 이렇듯 참으로 중요합니다.
다시 한번 자신의 묵주를 바라보십시오!
나의 관(棺)에까지 가져갈 동반자! 바로 여러분의 묵주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묵주
그것이 무엇인지 우선 말마디 정의 하나부터 낱낱이 알아 보도록 하지요!
[묵주 ''默珠'']
“우리가 그 무엇의 이름을 안다면 그것은 그 무엇을 얻는 것이다!” 는
속담이 있듯이 명칭을 정확히 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묵주의 명칭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묵주기도는 무슨 기도라고 하죠?
로사리오(Rosario)기도란 표현을 하는데
사실 묵주기도는 로사리오기도의 한국어 번역어입니다.
장미 꽃다발이란 뜻입니다.
장미가 한 송이 한 송이 엮여졌다는 rosa(rose) +ario 라는 말의 합성어죠.
그런데 오히려 로사리오보다도 ‘묵주’가 묵주기도의 본질을 더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교서 『ROSARIUM VIRGINIS MARIAE』을
“동정마리아의 로사리오”라고 번역하지 않고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서는 “동정마리아의 묵주기도”라고 번역하였습니다.
‘묵주’가 한문으로 이렇게 쓴답니다. ''默珠''
‘묵(默)’이란 뜻은 세 가지 뜻이 있는데
첫 번째는 고요하다!
주의해야 할 것은
여기에서 고요하다는 것은
소리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바로 내적인 충만 때문에
입이 다물어진 상태, 바로 느낌이 강할수록
우리는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고요함, 내적 충만의 고요함 상태를 ‘묵(默)’이라고 하고.
두 번째는 곰곰이 생각할 때 거듭 생각할 때!
소가 반추하듯이 되새기고 되새김질 하는 것입니다.
마치 성모님처럼
“마리아는 이 모든 것을 마음에 새기고 곰곰이 생각했다”는
모습이 연상되는 의미입니다.
세 번째의 의미는 ‘함께 기억을 되살리다’입니다.
여러분은 묵주와 염주의 차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염주는 어떻게 쓰냐면 ''念珠'', 묵주(默珠)와 ‘주(珠)’ 자는 똑같죠?
이 ‘염(念)’ 자를 풀이 하면 ‘지금 마음’이에요. 여기서부터 큰 차이가 납니다.
불교에서는 지금 마음,
즉 지금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반성의 마음이 ‘염(念)’ 자입니다.
‘묵(默)’ 자는
하느님의 말씀을 기억을 통해
과거의 사건이 지금에도 재현되는 힘을 갖고 있다는
의미의 글자 ‘묵(默)’ 자라는 것이죠.
그러면 우리 교회의 전례인 미사를 통해 묵(默)자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미사는 2000여년전
예수님의 성목요일 만찬에서 탄생하여 이를 행하라는 명령에 따라 재현되고
우리의 기억을 통해 지금도 그 효과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단순히 이 세상의 기억은
지나간 과거에 대한 기억이지만
교회 안에서 기억은
재현과 현존이라는 힘을 발휘하며 이러한 작용을 묵(默)이라고 합니다.
즉 ‘염(念)’ 자를 포함하는 넓은 개념이에요.
그럼 장미 꽃다발이란 뜻이 어디에 있을까? ‘주(珠)’ 자에 있어요.
‘주(珠)’ 는
구슬, 진주 같은 값진 보석,
아름다운 최고의 가치를 얘기할 때 쓰이죠.
글자를 보면
임금 왕(王), 그리고 붉은 주(朱),
저는 여기서 장미의 색깔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붉은 진주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임금만 그것을 소유하고 바로 왕세자한테만 주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의미 있는 구슬이
하나만 있어도 왕권을 의미하는데,
그것들이 엄청나게 많이 연결된 것이 묵주입니다.
로사리오기도를
누가 묵주기도라고 번역하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참으로 그 본질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 2011.05.28(토) 성모의 밤 행사가 끝나고 촬영...
♬ 마리아의 노래(Magnificat) ♬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Magnificat
루가복음 1장 46-55절의 마리아의 찬가.
라틴어의 첫 글자만을 따서 마그니피카트라 이름한다.
530년경에 베네딕투스가
저녁기도회 순서의 중심적 부분에 넣은
세 개의 칸티쿰 중의 하나.
당시에는 그레고리오 성가 식으로 불렸다.
마그니피카트는
15세기 중엽 이후 다성음악에서 중요한 가사로 선택된다.
초기의 것들은 영국에서 많이 보이는데, 거의 무명씨에 의해 작곡되었다.
그러나 곧 던스타블, 듀파이, 뱅슈아와 같은 작곡가들에 의해서도 작곡된다.
이들의 곡에서는 제 1행만
그레고리오 성가 식의 단성부로 부르게 되어 있고,
여타의 부분은 3성부의 다성음악으로 되어 있다.
16세기에는
짝수 행만 다성음악으로 작곡되었다(오브레흐트, 센플, 팔레스트리나).
17세기 초까지
다성부 마그니피카트 음악은
거의가 그레고리오 성가를 편곡한 것들이다.
루터교는
성무일도와 마그니피카트를 함께 교회에 수용했다.
루터는 자신이 그 가사를 손수 독일어로 번역했다
(Meine Seele erhebet den Herrn...).
영국의 성공회도 이를 교회에 수용했다.
바로크 시대에는 마그니피카트가
독창과 합창의 콘체르토 방식으로 작곡되었다(몬테베르디, 쉿츠).
바하의 마그니피카트는 칸타타의 일종이다.
모차르트, 멘델스죤, 페핑도 마그니피카트를 작곡했다
행복 배달부 : Yoon Anton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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