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시절

 종말론에 "빠졌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종말론 공포증에 빠진것입니다

일본열도가 물에 잠기고 캘리포니아에 지진이 일어나고

한반도에 가뭄이 오고

사람들이 굶어죽고 하는 종말론과

모든사람들이 다 주님앞에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종교적종말론이 주는

공포에 빠진것입니다

사춘기 예민한 시절이니 심리적으로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심지어는 밤에 잠을 이루지못할 정도엿습니다

그런데 상담을 하다보니

이와 비슷한 공포증을 가진 분들을 만나곤 합니다

만약 그런 심판의 날이오면 어떻게해야하나요

하고 진지하게 묻는 분들

그마음안의 공포가 어떤것인지 알기에

...

안스럽다는 마음이 듭니다

종말은 언젠가는 오겠지요

그런데 중요한것은

 아직 오지않은 종말에 대한 공포에 시달린다는것은

지금 나의 내공이 나의 마음이 힘이 약하다는것이고

내가 나의 에너지를 쏟아부을 목표를 가지지못하였다는 말인것입니다

불안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종말에 대한 공포증에 쉽게 노출이 된다는것이지요

이것은 종교적 완전강박증과도 연관이 있는것입니다

그날 하루가 행복하지않은 사람은

미래에 대한 불안을 스스로 만드는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자신을 비난하고 자책하고 하는 동안에

종말에 대한 공포에 시달렸던것은 나중에알고보니

위에 말한 증세의 결과였더군요

신흥종교들은

 이렇게 마음이 불안한 사람들에게

종말론으로 공포감을 더 주어서

교세를 넓혀가고 잇지요

하루하루를 자기를 다듬고

 만드는데

집중을 하신다면

종말에 대한 공포증은

 치료가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