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병원에서 만난 대천사 부부
작성자박관우 쪽지 캡슐 작성일2011-07-03 조회수1,042 추천수1 반대(0) 신고

안녕하세요!

 

지금으로부터 30년전인 1980년 5월 24일 오후 3시 절두산 성당에서 영세를 받았는데, 

영세와 관련하여 에피소드 한자락 말씀드리겠습니다.

 

공교롭게도 5월 24일이 수학여행 마지막 날이었는데, 영세를 받고 싶어서 교장

선생님의 허락하에 저 혼자 서울로 와서 영세를 받았으니, 지금 생각하면 그런 용기가

어디서 나왔으며, 개신교에 다니다가 천주교로 개종한 입장에서 당시에 영세를 받지

못하였다면 과연 그 이후 영세를 받을 수 있었을지 장담하기 어려웠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주님의 자녀가 된 것인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신앙의 의미를 잃어서 미사참례도 안하고 한마디로 냉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저의 마음에 신앙의 큰 자극을 받은 일이 있었으니 그것은 지난 화요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입원하신 자매님이

같은 병실에 있게 되면서 그 자매님이 천주교 교우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그 자매님의 부군되시는 형제님도 교우이신 것을 알게 되었으며,

인사드리는 과정에서 본명이 가브리엘 대천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놀라운

점은 그 자매님도 가브리엘라 이라고 하시니 결국 부부가 같은 본명을 가지신

점이 참으로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그 이후에 알게 된 것은 슬하에 두명의 아들이 있는데, 그 아들도 전부 천주교를

믿고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으니 한마디로 전형적인 성가정의 모델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이렇게 대천사 본명을 가지신 부부를 알게 된 이후 저도 그동안 소홀히 하였던

신앙생활의 의미에 대하여 다시한번 뒤돌아 볼 수 있었으며, 앞으로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성모님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는데, 제가 영세받은 달이 5월 즉 성모성월

이라는 점도 있으며, 이번에 알게 된 형제님의 손에 묵주반지가 있는 점을 통하여

냉담하는 가운데서도 성모님이 저와 함께 하시고 있었다는 것을 강하게 느낄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병원에서 대천사 부부를 알게 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닌 성모님

께서 저의 신앙생활에 큰 깨우침을 주시기 위해서 보내주신 부부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이 자리를 빌어서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였던 저에게 신앙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신 가브리엘,가브리엘라 대천사 부부에게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평화의 모후이시여!

당신의 종 가브리엘,가브리엘라 대천사 부부를 자애로운 손길로 늘 이끌어 주소서!

 

 

2011년 7월 3일(일) 문 암  박  관  우 (토마스 모어) 올 림.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