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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월6일 야곱의 우물- 마태10,1-7 /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7-06 조회수427 추천수5 반대(0) 신고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그때에 1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주게 하셨다. 2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동생 안드레아,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3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토마스와 세리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 4열혈당원 시몬, 그리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5예수님께서 이 열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6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7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오늘 복음은 묵상을 해도 좋고 관상을 해도 좋겠습니다. 묵상을 한다면 특히 열두 사도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 예수님을 중심으로 한 각 사도들의 특성과 상호 간의 관계성을 중심으로 생각을 다듬어 보면 유익하겠습니다.
그럼에도 오늘은 복음 전체의 맥락을 고려해 관상을 하도록 합시다. 먼저 열두 제자를 부르시는 장면을 봤으면 합니다. 다른 공관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밤새 기도하고 나서 제자들을 선별하셨다고 전합니다. 이 대목부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주위의 제자들을 떠올리며 밤새워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눈여겨보는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 끓어오르는 꿈과 희망을 더듬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표정과 눈빛도 보면서 어느 정도의 에너지에 차 계시는지 살펴보십시오.

다음으로 선별된 제자들이 예수님 앞에 나오는 장면을 보십시오. 마치 성목요일 저녁 만찬 미사 때 제자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세족례를 베푸시는 것처럼 각각 고유한 개성을 지닌 이들이 예수님께 나오고, 예수님께서는 그들 한 명 한 명에게 권한과 능력을 부여하십니다. 제자들 모습을 하나씩 살펴보면 역시 얻는 바가 있겠습니다.

끝으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어떤 꿈을 가지고 파견하시는지, 그들이 어떻게 사명을 수행하길 원하시는지, 무엇을 전하며 행하길 원하시는지 하나하나 깊게 알아듣도록 애써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표정과 말씀하시는 것을 바라보는 것 못지않게 제자들의 표정과 모습을 보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사도로 선택되어 파견받아 나가는 이들의 모습을 선입견 없이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미리 생각해 둔 것을 가지고 기도에 임하면 성령의 활동에 걸림돌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시찬 신부(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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