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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오, 아름다워라![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작성자박명옥 쪽지 캡슐 작성일2011-07-11 조회수337 추천수2 반대(0) 신고
                                                            
 
 
 
 
 

          배티 성지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지금 내가 고통의 깊은 심연 속에 빠져있다고 하는 뜻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주님의 은총의 빛이 강하게 내리쪼인다!

그 뜻과도 뜻이 통할 겁니다.


교우들을 지켜보면 열심한 사람인데 두 종류로 나누어집니다.

열심 하긴 한데 어둡게 열심한 사람이 있고...

밝게 열심한 사람이 있습니다.


어둡게 열심한 사람은 앞에서 비춰지는 그 빛을 보질 않고

자기의 어둠을 늘 봅니다.

‘죄 지으면 안 돼!  죄 지으면 안 돼. 죄에 떨어지면 안 돼!’

영적 세심증에 빠져 가지고 죄를 더 짓게 됩니다.


어둠은 보지 마십시오!

앞에서 오는 빛만 바라보십시오.

주님에게 감사할 건덕지가 얼마나 많습니까?


빛만 쳐다보고~~

해바라기가 아니라 주바라기가 돼서~~

주님을 바라보며 살다보면~~

낮이 길어지면 밤이 짧아지는 세상 이치와 같이~~

주님의 그 빛을 바라보고 살아가다보면~~

어둠은 점점 줄어들게 되어있는 겁니다.


똑같이 신앙생활을 ‘요이~땅’하고 출발했다 하더라도

어두운 쪽을 바라보고 살아가느냐?

밝은 쪽을 바라보고 살아가느냐? 에 따라

나중에 이 세상을 떠날 때~~

하느님 앞에 쌓여있는 그 공로의 양이 엄청나게 차이가 많이 날겁니다.


여러분들은 바오로사도의 가시이야기를 알겁니다.

바오로사도는 불치병이 있었다고 그러지요?

그 불치병이 너무너무 괴로워서 예수님에게 세 번이나 간절히 눈물을 흘리면서 이 병 좀 낫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병이 안 낫습니다.

의학자들이 얘기하기를 ‘아마도 바오로 사도의 그 불치병은 간질병 이였을 것이다.’ 하고 예상을 합니다.

대설교가가 설교를 하다가 갑자기 간질이 돋습니다.

그럼 설교하다말고 그냥 흙탕에서 발을 뒹굴면서 거품을 물면서 발작을 일으킵니다.

지금처럼 무슨 약이 있던 시절이 아니었습니다.

깨어났을 때는 죽고 싶었을 겁니다.

자존심 때문에.....

너무너무 괴로워서 “주님 나 써먹을려면 이 병으로부터 좀 해방시켜주시오.” 세 번이나 간절히 외쳤지마는 주님께서는 병을 고쳐주시지 않고 대신 말씀을 주셨습니다.


고린도후서 12장 9절의 말씀을 줬죠.

<너는 이미 내 은총을 충분히 받았다. 내 권능은 약한 자 안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내 권능은 건강한 자 안에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권능은 가진 자안에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권능은 능력 있는 자 안에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내 권능은 약한 자안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바오로사도는 즉시 고통의 의미를 180도로 바꿉니다.

전환합니다. 

그래서 뭐라고 대답합니까?

즉시 <그리스도의 권능이 내게 머무르게 하기위하여 이제부터는 내 약점을 자랑하겠습니다!>


그전 같으면 간질한번 일어나고 난 그 동네는 바오로사도는 절대 가질 않았습니다. 자기 약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나 예수님의 “내 권능은 약한 자 안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이 말씀을 듣고 난 다음부터는 “나는 이런 사람이오. 나는 이런 가시가 있는 사람이오. 이 가시가 안 박혔다면 나는 누구보다도 교만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사람이었습니다.”


바오로사도에게 그 가시가 예수님을 만나는 출구였듯이 우리들 모두들도 다 가시가 있습니다.

자식이 찔러 넣어준 가시도 있고~~

남편이 찔러 넣어준 가시도 있고~~

물질이 찔러 넣어준 가시도 있고~~

건강이 찔러 넣어 논 가시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시 뽑아 버리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 가시가 있기 때문에 그나마 요꼬라지라도~~ 요로케끔·~

요정도 신앙이라도 가지고 사는 겁니다.


가시를 뽑아버린다!’ 고 하는 말뜻은 뭐냐?

‘하느님과 인연을 끊어버리겠다.’ 그 뜻일 겁니다.

하느님과 인연을 끊고 싶은 분들은 그 가시 마음대로 뽑아버리십시오!


프란치스코 성인이 오상을 받고 한평생 고통 중에 계셨고, 말년에는 완전히 실명이 됐습니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축복은 바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인데 프란치스코 성인은 완전히 실명이 되었습니다.

암흑 한가운데로 떨어졌을 때, 비로소 하느님과 일치하는 단계 지복직관의 경지에 이릅니다.

시력을 잃고 난 담에 지은 아름다운 찬가가 그 유명한 ‘태양의 찬가’ 입니다.


오, 아름다워라!

거기에서 프란치스코 성인을 어둠을 향해서 ‘형제여!’라고 그랬고 죽음을 향해서 ‘누이여!’ 라고 외칩니다.

마침내 프란치스코 성인은 알몸으로 대지에 엎드려 숨을 거두십니다.


하느님 앞에 갈 때까지 이 순례하는 동안.... 이 순례교회에 머무는 동안 우리들은 분명히 십자가를 끌어안고 살아야 됩니다.

그것이 바로 순례하는 이들의 운명입니다.


마지막으로 순례라고 하는 그 뜻은 ‘끊임없는 영적투쟁’을 의미합니다.

약한 인간은 한 번의 포기로 최종적인 포기를 이루어 내지를 못합니다.

지속적인 포기의 길을 가야됩니다.


왜냐하면 어떤 것이든지 제자리로 돌아가려고 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알콜 중독자가 알콜로부터 해방되지 못하듯이/ 노름꾼이 그렇듯이/ 마약중독자가 그렇듯이

한번 회개로/ 한번 피정으로/ 한번 총고해로

성인이 될 수 없음은 우리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숨이 끊어질 때까지....

세속과/ 육신과/ 마귀의 싸움에서

끊임없는 투쟁의 삶을 살아야 됩니다.


그 위대한 바오로 사도도 <나는 해야 하겠다고 생각하는 선은 행하지 않고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하는 악을 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나는 한 가지 법칙을 발견했습니다. 곧 내가 선을 행하려 한때는 언제나 바로 곁에 악이 도사리고 있다는 겁니다. 나는 과연 비참한 인간입니다. 누가 이 죽음의 육체에서 나를 구해줄 것입니까? 고맙게도 하느님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구해주십니다.>

 

순례의 길을 가면서~~

정화의 교회를 통해서~~

천상의 교회로 갈 때까지......

우리들에게 영적인 양식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성체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지켜주는 울타리가 바로 성모신심입니다.


성체 없이 성모신심만 있는 교회도 천주교회가 아니고

성체는 있는데 성모님에 대한 사랑이 없는 교회도

역시 천주교회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성체에 대한 뜨거운 신심은 있는데 성모님에 대해서 늘 차가운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는 아직까지도 온전히 하느님의 자식이 아닙니다.


우리는 성체를 매 미사 때마다 영합니다.

잠시 후에 이 제대위에서 사제의 입술로 성체성혈이 축성이 될 때는

이 제대위에는 수많은 천사들이 날아다니며 나팔을 불고

성체와 성혈을 지킬 겁니다.

성모님께서 미사 내내 사제 뒤에서 손을 벌리고

사제를 지켜 주시다가도 유일하게 사제 앞에 무릎을 꿇을 때는 언젠가?

사제의 손에 성체 성혈이 들어 올려 질 때는

성모님도 사제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그 엄청난 성체가 여러분들의 입으로 들어가십니다.

“그리스도의 몸!

“아멘!” 합니다.

아멘이라고 하는 말은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주님의 성체를 영하기에 합당하지

않은 죄인입니다.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바리세이와 세리가 똑같이 성전에 올라갔지만 바리세이는 제단 제일 맨 앞에까지 나와서 가슴을 쫘악 펴면서

‘주님, 저 아시죠?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십일조 꼬박꼬박 바쳤고

저 뒤에서 고개도 못 들고 있는 저 죄인인 저놈과 나는 질적으로 틀린 인간입니다.’

세리는 고개도 못 들고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결국에 의인으로 인정받아 돌아간 사람은 바리세이가 아니라 세리였습니다.


우리가 솔직히 주님 앞에 기도로 시작한다고 해도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그분 앞에

무슨 미사여구를 화려하게 늘어놓겠습니까?

주님 앞에 할 수 있는 기도의 시작이요 마지막은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주님 저 죄인입니다.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오늘 이 미사 중에 주님의 성체가 여러분을 치유시켜주실 것입니다.

아~멘!

여러분의 영과 육을 새롭게 부활시켜주실 것을 믿습니다.

아~멘!

비록 이 자리에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 미사 중에 기억하는

우리 가족을 위해서 똑같은 은혜가 내려갈 것을 믿습니다.

아~멘!

무엇보다도 굳은 믿음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아~멘!

교만으로부터 해방시켜주실 것을 믿습니다.

아~멘!


성모님의 전구로 오늘 우리들은 초대를 받았습니다.

초대는 분명히 목적이 있기 때문에 초대하신 겁니다.

불러놓고 대답을 하지 않5으신 것이 아닌 거죠.


오늘 사제의 입을 통해서 순례의 교회에서 포기하면서 살기를 원하십니다.

이 순례의 교회에서 지속적인 투쟁을 원하십니다.

이 순례의 교회에서 니 십자가 니가 지고 기쁘게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이 순례의 여정이 끝날 때

우리는 천상교회에서 성모님의 얼굴을 마주보고

예수님 옆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고 살 것을 믿습니다. 아멘!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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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티 성지 -photo by 느티나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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