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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통이라는 걸림돌 - 배 영 호 베드로 신부 옮김.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1-07-19 조회수600 추천수3 반대(0) 신고
♣ 고통이라는 걸림돌

                 요하네스 브란첸 지음
               배  영 호 베드로 신부 옮김.

이 책이 내 손에 들어 온 것은
참으로 오래되었습니다.

읽어 보아야지, 읽어 보아야지 한 것만도
아마 책을 손에 넣으면서 뇌까리던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번 끄라우슬라에 참석하면서
혹시 시간이 있으면 읽어야 하겠다고 손에 들고 다니던 중,

오늘 아침에야 책장을 넘기면서 글이 눈에 들어오고
멈출 수 없게 책장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마치 땅속에 묻혀있는 보물을 본 듯이
고통과 보물을 함께 생각하게 되는 신비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인생 칠십을 넘겼으니 우리는 이제야 고통이라는 말을
하면서도 별로 어설픈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많은 말들에 공감을
하게 되었으며,

이 책을 한꺼번에 읽고 전해주는 것보다는
여러 날에 걸쳐 짤막하지만 묵상할 수 있게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을 옮겨 오시면서
평촌 교우들에게 영적인 선물로 주신 본당 주임 신부님께
감사의 말씀도 함께 드려야 하겠습니다.

옮긴이 말 : 조금이나마 힘이 된다면

우리 삶은 정말 괴로움 투성이인가?
왜 선하신 하느님은 우리가 고통 받게 내버려 두시는가?

하느님은 자비로우시다면서, 사랑이시라면서
왜 우리 사회에는 많은 아픔과 시련이 여전한가?

경제적*정치적*생태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시련을 겪으며 고통스러워하다 죽어 가는가?

물론 저자도 고난의 신비를 매듭 풀 듯 풀어 헤치지는
못한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가 회피하고 싶어 하는 고통을
두려움 없이 직시하게 하고, 곤경에 처한 그리스도인이
취할 수 있는 자세와 가능성을 일깨워 준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끝이 아니라 부활과 새로운 삶을
알리는 새벽이다. 그 때문에 신앙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하느님의 섭리의 손길이고 은총의 선물이다.

고통은 그리스도인을 넘어뜨리는 걸림돌이 아니라 인생을
더 깊이 보고 더 높이 나아가게 하는 디딤돌일 수 있다.

고통은 중지되지 않는 물음이요 절규다.

갈 길에서 벗어나 헤매는 이들, 때로는 자살하고픈 유혹에
흔들리는 이들, 지인의 고통을 어쩔 도리 없이 지켜봐야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힘이 된다면 이렇게 소박한 모습으로
새롭게 펴내는 의미가 크리라 믿는다.

                       본당 주임 신부 배 영 호 베드로

                   자비로우신 모후 Pr. 단원 류  웅 렬 시몬.
 
추신 : 앞으로 여러차레에 걸쳐 연재 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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