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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월22일 야곱의 우물- 요한20, 1-2. 11-18 묵상/ 마리아 막달레나처럼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7-22 조회수390 추천수3 반대(0) 신고
마리아 막달레나처럼

1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2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11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무덤 쪽으로 몸을 굽혀 12들여다보니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님의 시신이 놓였던 자리 머리맡에, 다른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13그들이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 하고 묻자, 마리아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14이렇게 말하고 나서 뒤로 돌아선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다. 그러나 예수님이신 줄은 몰랐다. 15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 누구를 찾느냐 ?”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는 그분을 정원지기로 생각하고, “선생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6예수님께서 “마리아야 !” 하고 부르셨다. 마리아는 돌아서서 히브리 말로 “라뿌니 !” 하고 불렀다. 이는 ‘스승님 !’ 이라는 뜻이다.
 
17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18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다.
 
 
 
 
◆ 마리아 막달레나, 그녀는 주님의 부활을 가장 먼저 확인한 축복받은 행운의 여인입니다. 그러나 마리아 막달레나의 길은 단 한 번도 남에게 칭찬을 받거나 사랑을 받은 적이 없는 인생이었습니다. 그녀가 만난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의 무관심 속에서 살기 위해 죄를 짓다가 만난 분이었습니다. 그녀는 그분을 만나고, 난생처음 사랑을 체험합니다. 남에게 관심을 받은 것도 처음이지만, 마리아 막달레나는 난생처음 그것도 생면부지의 사람한테 용서를 받았습니다.
 
그녀의 삶은 그 순간 바뀌었습니다. 사람이 하느님을 만나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이 그녀를 통해 우리에게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녀는 일생을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랐습니다. 제자들이 버린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순간에도, 숨이 지는 그 순간에도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돌아가신 차디찬 바위 무덤에서조차 그분 곁을 떠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그녀에게 맨 처음으로 찾아오셨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곁에 계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주님이 그녀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에야 그녀는 주님을 알아보았던 것입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우리가 어떤 처지에 있든 우리를 용서하고 사랑하시는 분이 주님이시라는 것과 우리가 주님 곁에 있어도 그분의 도우심이 아니면 결코 주님을 알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아멘
 
(실천) 나는 얼마나 예수님을 나의 ‘한 사람’ 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반성해 봅시다. 또한 사랑을 받으려고만 했지, 사랑을 주는 데는 인색하지 않았는가도 반성해 봅시다.

 

강부철 신부(예수성심전교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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