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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월29일 야곱의 우물- 요한 11,19-27 묵상/ 하느님의 사랑으로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1-07-29 조회수386 추천수7 반대(0) 신고
하느님의 사랑으로

그때에 19많은 유다인이 마르타와 마리아를 그 오빠 일 때문에 위로하러 와 있었다. 20마르타는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그분을 맞으러 나가고, 마리아는 그냥 집에 앉아 있었다. 21마르타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22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다는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 23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니,
 
24마르타가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였다. 25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26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 27마르타가 대답하였다. “예, 주님 !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 성당에서 많은 활동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 활동이 신명 나고 기쁘지만 점차 세월이 흐르면서 지쳐갑니다. 자연히 좀 쉬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겠지요. 맞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물어야 합니다. 내가 과연 활동과 봉사 때문에 이렇게 지친 것인가 ? 정말 그런가 ?
어쩌면 우리가 저지르는 실수 가운데 하나가 영성과 실천을 따로 떼어놓으려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영성의 바탕이 무엇입니까 ? 사랑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내 영혼을 소중히 가꿀 줄 아는 마음, 사랑입니다. 사랑이 없는 영성은 자기애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행하는 실천과 봉사의 바탕은 무엇입니까 ? 그 또한 사랑입니다. 타인에 대한 사랑이요, 내가 받은 하느님 사랑에 대한 응답이 실천과 봉사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랑이라는 대전제를 통해 영성과 실천은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소통이 안 되면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마르타를 사랑의 여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슴속의 사랑을 맨발로 뛰쳐나가 끌어안던 여인, 그래서 예수와 그의 동료들을 섬기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오빠의 죽음 앞에서 예수님에 대한 섭섭한 마음이 앞섰을 텐데도 사랑과 믿음으로 예수님을 맞이합니다.
신앙인으로서 삶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선택했던 이 길에서 지친 형제자매들이 계시다면 저는 여러분 가슴속을 흔들었던 하느님의 사랑으로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좀 쉬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신앙인 여러분 ! 활동을, 기도를, 신앙을 쉴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쉴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죽은 것입니다. 우리는 활동을, 기도를, 신앙을 오로지 사랑 때문에 합니다. 사랑하시고 또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오로지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을 하시기 바랍니다. 아멘.
(실천) 무분별한 실천이 아니라 오로지 하느님과 인간을 사랑하기 위한 실천을 행합시다.

 

강부철 신부(예수성심전교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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