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목요일 말씀/도반 홍성남 신부님/착한 목자?착한목자 컴플랙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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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규성 | 작성일2011-08-04 | 조회수476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목요일 말씀/도반 홍성남 신부님/착한 목자? 착한목자 컴플랙스 요한 복음/ 10장 1~2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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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자는 많은 사람들의 투사의 대상입니다. 즉 사람들은
사목자가 자기들
개개인이 원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즉 스스로 채울수없는 욕구를 사목자들이 대신 채워주기를 바란다는것입니다
어떤이들은 자기들이 듣고싶어하는 말만 하기를 바라고 어떤 이들은 자기들의 스케줄에
사목자가 따르기를 요구합니다 그러다가 사목자가 자신들이 설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자신의 욕구를 채워주지않으면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상당히 많은 경우 아주 상반된 요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늘 성당에서 기도하기를 바라면서 술자리도 빠지지않기를 바란다거나 사람들을 만나서 놀아서는 안된다고하면서 자기와는 놀아줄 시간을 달라고 한다거나 건강하라고 하면서 자기술잔을 안받으면 자기를 미워한다고 푸념을 하거나 시도때도없이 사제관 문을 두들기면서 사제는 신자를 언제라도 맞아야 한다고 땡깡을 피우면서 도
봉사활동을 하라고 하면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면서 자기시간은 철저하게 지킬려고 하는등 마치 말도안되는 응석받이 같은 요구를 하는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런경우 사목자가 아무리 최선을 다한다고 하더라도 도저히 다 들어줄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지치기 쉽다는것입니다 그런데 간혹 신자들이 요구하는것에 모두다 응하려고 하는 사목자들이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모든 신자들의 기대를 채워주워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것인데... 사실 이것은 착한목자가 아닌 착한목자 컴플렉스인것입니다 착한 목자컴플렉스란 착한 목자란 역할연기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인것처럼 착각하고 사는것을 말합니다 이런경우 생기는 심리적인 문제는 참으로여러가지입니다 우선 본성의 상당부분을 신자들이 사목자에게 가지는기대와 맞지않는다는 이유로 억압을 함으로서 인격에 공백이 생깁니다 소위 심리적인 블랙홀이 생기는것입니다 이런 마음의 부작용은 자신의 삶을 진정한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못하고 타인의 기대와 도덕적명령에 따라사는 꼭둑각시 인생을 살게 합니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없는 삶 짜증과 불만 권태로 점철된삶을 살게 되고 빨리 임기를 마쳤으면 하는 바램만 가지고 살게 된다는것입니다 이러한 삶은 허구적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을 끊임없이 그 목표에 도달하도록 채찍질하는 비관적인 삶이며 자신을 스스로 소외시키고 현실로부터 도피하게 하는 공상적이고 폐쇄적인 삶입니다 또한 이런 삶을 사는 사목자들은 일찍 노화현상이 시작이 되어서 활기없는 시들시들한 모습을 보이며 늘 잔병치레를 하면서 다른사람들을 짜증나게 만들면서 삽니다 열심히 사는 사목자인데도 늘 신경증적인 병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바로 이 착한목자컴플렉스에 걸린 사람들인것입니다
신자들에게 착한목자가 되려면 우선 자기자신의 삶이 무엇인가 부터 찾아야 합니다 자기가 정말로 하고픈것이 무엇인지 자기감정이 무엇인지 자신안의 상처가 무엇이 있는지 주님이 자신에게 주신 참다운 탈란트가 무엇인지 내적인 탐색을 해야 역할 연기로 부터 벗어날수 잇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자기경험을 바탕으로 신자들에게 마음의 늪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알려줄수가 있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사목자들에게 내적성찰을 강조하는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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