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위대한 사람 -반영억신부-(마태오 18,1-5.10.1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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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 | 작성일2011-08-09 | 조회수519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2011년 8월 9일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마태오 18,1-5.10.12-14)
예수님께서는 성경의 여러 곳에서 어린이의 마음을 지니라고 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극단적인 말씀까지 하십니다. 다 큰 어른이 어떻게 철부지 어린이로 되돌아갈 수 있을는지요? “어머니 배 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요한 3,4) 니코데모는 예수님께 이런 질문을 했다가 무안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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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어린이처럼 되라고 하십니다. 다 자란 어른이 어떻게 어린이가 된단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어른이 어린이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복음 말씀처럼, 어린이처럼 될 수는 있습니다. 어린이의 특성을 생각해 봅시다. 그들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위대한 사람 -반영억신부-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하늘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사람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하시고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마태18,4)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 하여라”(마태18,10)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어린이를 중심으로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어린이와 같이 되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말씀은 결국 어린이와 같은 순수함을 지니라는 말씀입니다. 간난 아기일수록 부모에게 전적으로 의지 합니다. 그렇듯이 우리도 주님께 전적으로 의탁하라는 것입니다.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라는 말씀은 지금까지의 삶의 양식을 바꿔 새로 태어나라는 요구입니다. 사실 세상에서는 많이 소유한 것이 위대하게 보이고 높이 오른 것이 최고처럼 보이지만 하늘나라에서는 거꾸로 입니다. 애당초부터 가진 것이 없고 명예가 없는 것이 자랑이 아니라 가진 것을 모두 버릴 줄 아는 사람, 겸손으로 낮아지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어떤이는 말합니다.“어리석은 사람은 자꾸만 더해서 많이 갖고, 현명한 사람은 자꾸만 덜어서 많이 갖습니다.”(이규경). 노자도 “성인은 자기를 드러내지 않으므로 밝고, 자기를 옳다고 하지 않으므로 빛나고, 자기를 자랑하지 않으므로 공이 있고, 자기를 뽐내지 않으므로 윗사람이 된다.”고 했습니다. 순진무구한 어린이의 마음으로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들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주님 앞에서 위대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루카복음사가는 말합니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루가18,17). 우리가 하는 일은 많이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랑을 지니고 했느냐, 주님께 의탁하면서 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주님께서는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사랑이 담긴 일을 보시고 기뻐합니다. 믿음에 따르는 실행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생각하는 데에는 어린아이가 되지 마십시오. 악에는 아이가 되고 생각하는 데에는 어른이 되십시오.”(1고린14,20). 주님이 참으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요란하게 겉치장을 하지 않습니다. 소유나 직위, 직책으로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오히려 겸손으로 하느님을 드러냅니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말합니다. 남모르는 희생과 봉사를 통하여 기쁨을 차지하고 천국에서 위대한 자가 됩니다. 믿음으로 맡기고, 믿음으로 낮아지는 이는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성로마노(8.9)축일◆
로마의 군인이었던 성 로마누스(또는 로마노)는 감옥에서 성 라우렌티우스(Laurentius, 8월 10일)에 의하여 교리를 배우고 세례를 받았다. 성 로마누스는 자신이 그리스도교로 개종했다고 선포했기 때문에 성 라우렌티우스가 순교하기 하루 전날에 참수형을 받고 치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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