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회개와 하늘나라 - 8.9, 회개와 하늘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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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1-08-09 | 조회수438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2011.8.9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신명31,1-8 마태18,1-5.10.12-14
회개와 하늘나라
오늘은 ‘회개와 하늘나라’에 대한 묵상을 나눕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회개 없이는 하늘나라도 없습니다. 죽어서 가는 하늘나라가 아니라 회개하여 하느님께 돌아와 어린이처럼 단순, 겸손할 때 이미 하늘나라의 삶이요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입니다. 회개하여 하느님께 가까워질수록 마음 역시 하느님을 닮아갑니다. 바로 다음 구절에서 하느님의 마음이 잘 들어납니다.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복음과는 반대로 길을 잃지 않은 양은 99마리가 아니라 1마리요 99마리가 길 잃어 방황하는 1등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비정한 자본주의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관심은 길 잃은 양이요 큰 이들이 아닌 작은이들입니다. 잘난 이들이든 못난이들이든, 첫째이던 꼴찌이던 모두가 구원 받아 하늘나라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예전 부부피정 때 자주 들려주던 예화가 생각납니다. “혼자서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부부는 한 몸이라 둘의 점수를 합한 후 평균 내어 60점을 넘어야 천국에 들어갑니다. 부인이 100점, 남편이 냉담으로 10점이라면 평균 55점, 100점짜리 부인도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부부 공동체만이 아니라 모든 믿는 이들의 공동체에 해당되는 진리입니다. 혼자 1등 하려고 애쓸게 아니라 부족하고 약한 이웃도 늘 배려하여 함께 할 때 함께 구원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된 이들의 공동체가 이러합니다.
우리는 하늘나라를 향한 여정 중에 있습니다. 끊임없는 회개로 어린이와 같이 된 이들은 이미 지금 여기서 하늘나라의 삶입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 중 모세를 통해 하늘나라를 향한 여정 중에 있는 우리 모두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힘과 용기를 내어라. 두려워해서도 겁내서도 안 된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와 함께 가시면서, 너희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신다. …너희는 두려워해서도 낙심해서도 안 된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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