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말씀/도반 홍성남 신부님/나자로야 나오너라.

요한 복음/ 11장 38~4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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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로의 죽음과

부활의 과정은

영성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아주 의미가 깊습니다

나자로가 죽어서 무덤에 있다는것은

 심한 우울증 심한 자책감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상징합니다

자책감이 심한사람들은

자기마음안에 무덤을 만들고 자기 영혼을 그안에 가두고

아무것도 주지않은채 서서히 죽어가게 만듭니다

소위 자기처벌을 하는것이지요

더더우기 자기영혼이 살아나갈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서

 그 무덤입구에 커다란 돌을 놓습니다

그 돌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자신이 다시 살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저주하는 그런 것들을

자기영혼에게 새겨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돌을 치워라 하시자 사람들이 돌을 치웟다고 합니다

왜 나자로가 스스로 돌을 치우고 나오게 하지않으시고

 사람들이 돌을 치우게 하신것인가?

깊은 우울증에 빠진 사람들은

자기가 만든 심리적인 감옥

심리적인 늪에서 빠져나오질 못합니다

심리적인 영양실조에 걸려서 빠져나올 힘이 없기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사람들은 다른사람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돌을 치우고 난후

주님께서는 나자로야 나오너라 하시자

 나자로는 손과발을 천으로 감기고 얼굴은 수건으로 감싸인채

나왔다고합니다

그런데 그런 나자로를 보고

주님은 그를 풀어주어 걸어가게 하여라 하십니다

아직은 힘이 없는 나자로

자기영혼을 가둔 천 과 수건들을

 풀을 힘이없는 나자로를 도우라고 하시고 난후

주님은 나자로가 홀로 걸어가게 하십니다

나자로로 하여금 자기인생을 걸어가게 하신것입니다

부활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하여 이 복음은 아주 단순명료한 답을 주고 있습니다

부활이란 단순히 육신의 살아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죽어버린 마음이 살아나는것임을

인생의 살맛을 찾아가는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