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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상실되는 인생의 맛.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1-08-16 조회수360 추천수6 반대(0) 신고

17) 상실되는 인생의 맛

능률과 경력과 성공에 매달려 사는
오늘날의 사람들은 고통을 겪을 줄 모른다.

고통스런 일을 하려 하지 않으며,
심지어 환각제나 알코올을 통해서라도
고통을 피하고자 한다.

위기에 처한 부부는 미련 없이 헤어진다.
사람들은 고통을 부끄러워하며 감추기까지 한다.

더 이상 참고 수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여
지체 장애인․환자․노인․임종자들을 재빨리 요양원이나
병원으로 옮긴다.

물론 집에 방이 모자라고, 직장을 갖고 있다는 등의
그럴 듯한 이유는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노년의 고통스런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라는 핑계도 있다면 이것은 옳지 않다.

환자와 임종자, 노인을 감추려는 것에는
오히려 비참함과 죽음을 마주하는 데 대한
우리 자신의 불안, 어른들의 불안이 도사린다.

우리는 언젠가 닥쳐올 죽음을 미리 생각하기조차
두려워한다. 우리는 더 이상 임종자의 신음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으며 죽은 사람의 차가운 손을 만지려
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고통에서 해방되고자 애쓰는 사람은
현실적 삶과의 진실한 관계가 불안정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자신의 고통이든 남의 고통이든
받아들이지 못한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즐거운 일을 마련하면서
유쾌하게 지내고, 자기들이 소외되지 않았음을
과시하지만 저 내면 깊은 곳에서는 철저히 혼자다.

복지국가일수록 자살률이 높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고통을 모르는 병은 우리의 자양분을 없애고
삶의 매력을 죽인다. 기쁨과 행복마저 생생하게
체험하지 못하게 한다.

인생의 깊은 맛이 상실되고, 서로의 관계는
피상적이기 십상이며, 공허함과 지루함이
만연되어 간다.

고통으로부터 완전한 도피는 불가능하다.
그것은 인생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통이라는 걸림돌”

오늘의 묵상 :

인생의 참다운 맛은 결국 동전에 양면이 있듯이
즐거움과 슬픔 그리고 기쁨과 괴로움이라는 양면이
인생의 삶에 존재하기 때문에 삶의 가치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왜 하느님께서 고난을 주셨을까?

인간이 두려움 없이 산다고 하면 그 오만이
하늘을 찌르게 되어 하느님을 몰라보게 됩니다.

인간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아무리 제멋대로 산다고는 하지만,

자기를 만드신 창조주만은 알아보아야 하고
당신이 창조하실 때 당신이 보시기에 좋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이유에서,

고통이라는 것을
주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성경에서도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① “그것은 너희를 낮추시고, 너희가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지 너희를 시험하신 것이다”(신명8,2참조)

② “주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너희가 알게 하시려고 하신 것이다.”(신명8,3참조)

③ “고통을 겪은 것은 좋은 일이니 당신의 법령을
배우기 위함이었습니다.”(시편119,71)

④ “본인이나, 그 부모의 죄 때문도 아니다 단지
하느님의 일이 드러나게 하려는 것이다.”(요한9,3참조)

⑤ 잘되라고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단련시키신다는
것을 마음 깊이 알아두어야 한다.”(신명8,5참조)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우리들의 삶에서 겪는 많은 고난들이,

결국 우리를 잘되라고
주시는 것이니 잘 참고 견디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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