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이고 침착하게
지금 세상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사건이나 고통에 비하면,
서로 위로하고
도울 수 있는 우리 능력의 범위는
그야말로 하찮아 보인다.
하느님께서
우리 눈물을 마지막 날에,
씻어주시리라는 희망이 없다면
우리는 맥없이 주저앉을 수밖에 없다.
이 희망은
우리로 하여금 지금 이곳에서,
열정적으로 그리고 침착하게
최소한의 것을 실천하도록 용기와 끈기를 준다.
하느님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하 실 수 있는 능력을 갖추신 분이다.
그러나 오늘 이 자리에서만큼은
그 일을 세상 저편으로 미루시지 않고
우리를 통해 고통 받는 이들을 위로하고자 하신다!
고통은 사람을 외로움과
소외로 이끌고 무력감에 빠지게 한다.
위로란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에게,
결코 그 고통을 혼자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의 곁에 함께 있어 늘 동행하며
돕고 있음을 이해시키는 것이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을
위로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나
우리는 가능한 만큼 실천에 옮겨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그저 비겁한 자이거나
안주하려는 자일뿐이다.
“고통이라는 걸림돌”
오늘의 묵상 :
우리의 생활 그리고 삶은
결코 혼자서 이루어 진 것이 아닙니다.
출생자체가 부모님에 의해서 생명을 얻어
이 세상에 나오고 부모님의 덕으로 우리가 자라게
되고 교육을 거쳐 자라면서 이웃의 도움으로 성장하여,
사회생활에 참여 하고 공동체 중의 일부를 이루면서
혼자인 듯하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 생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친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며 이웃과 친교를
다지면서 삶을 영위하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생활인 것입니다.
살다보면 외로움도 느끼게 되고 어려움을 받기도 하기에
주님께서는 이웃과의 친교를 중요시하여 사랑의 계명으로,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주님이다.”
(레위19,18)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마태22,39)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당부하십니다.
“병자 방문을 주저하지 마라, 그런 행위로 말미암아
사랑을 받으리라”(집회7,3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25,40)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의 이끄심대로 살게 하시어
주님의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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