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23주일
김 찬 수 안토니오
주임 신부님 강론 중에서. . . .
이 세상의 삶은 이런 저런 일로
기쁨을 누리기도 하지만 어려움도 느끼며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완성한 것입니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
해서는 안 된다. 탐내서는 안 된다.”는 계명과
그 밖의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그것들은 모두 이 한마디 곧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된다.”는 말로 요약됩니다.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저지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입니다.”(로마13,8-9)
그러나 살다보면
자기 뜻과 이웃 사람들과의 뜻이 같을 수는
없게 되기 때문에,
미움이 마음에 들어와서 자리 잡고,
갈등과 여러 가지 일로 가족들에게 보이지 않는,
미움의 씨가 자라게 되어
자연히 편치 않는 관계로 발전하고 어려움을
느끼면서 살게 됩니다.
이 때에 용서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용서가 쉽지 않기에 용서한다고 하면서도
그 아픔과 상처가 쉽게 가라 안지 않고 남아 있게 됩니다.
용서하지 않으면 미움과 분노가
자기의 몸에 응집되어 모든 병의 근원이 되고
결국 자기 자신의 병을 만드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자주 분노를 일으키는 사람이
더 많이 심장마비를 일으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용서하지 않으면
이웃과 어울려 살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우리들은 넓은 아량과 이해 그리고 용서하면서
이웃들과 화해하면서 주님의 영광을 누려야 하겠습니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루카6,36)
하느님께서 우리를 자비로 대해주신 것처럼
우리들도 이웃에 용서하면서 살아야 우리들도 용서받으며
이 세상을 아름답고 풍요로움을 누리며 살게 됩니다.
-아멘-
오늘의 묵상 :
우리들은 피조물로서 언제나 죄를 짓고 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우리들이 죄의 용서를 받으려면 남이 나에게 해준
잘못을 용서할 줄 알아야 나도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
해야 합니다.
우선 사람인 이상 그가 저지른 잘못을 나도 범할 수 있지 않은가
하면서 그를 용서해줄 마음을 갖는 것이 첫 단계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용서를 위한 기도로 하느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려야
하겠습니다. 어찌 보면 용서라는 과정도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도우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첫째, 용서하는 마음을 갖게 하시고
둘째, 하느님께 간절히 구하는 기도로
용서할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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