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에게로의 초대 [허윤석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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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순정 | 작성일2011-09-23 | 조회수349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나에게는
오직 하나의 관계만이 존재한다.
하느님과의 관계가 바로 그것이다.
궁극적으로 나에게, 친밀한 관계란
하느님을 닿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다.
그것은 바로 마음의 길이기 때문이다.
이성으로
하느님을 인식할 수도,
이해할 수도, 경험할 수도 없다.
이성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자신을 정의하는 까닭이다.
마음의 길은
이성을 놓아주기를 청한다.
자아도 '나'도, 절제도, 놓아주라고 부탁한다.
마음이 이르는 길을 따라 걷기위해서는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
내려놓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더 나은 것을 낳는 일이다.
하느님과
나의 연결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뿐이었다.
나와 연결될지
단절될지를 결정하는 것은 하느님이 아니다.
모든 것은 나에게 달려 있다.
하느님은,
하느님의 사랑은
하느님의 은총은 항상 같은 자리에 있다.
어리석은 판단과
끝없이 이어지는 부정
자신과 다른 이에 대한 비판으로
하느님과 단절을 초래하는 것은 바로 '나'인 것이다.
삶 속으로
하느님을 청하는 것은
누군가와 함께 집에 머물고 싶은 것과 같다.
그러자면 먼저 하느님에게도 특별한 초대장을 보내야 한다.
바다나 산이나 공원으로 가는 것도
집에다 초를 몇 개 켜는 것도 좋다.
초대한 뒤에는 대답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하느님께 닿기 위해서는
삶 속에 고요함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고요한 시간이 없다면
당신 안에서 당신에게 말을 건네는 하느님을 느낄 수 없다.
마음의 목소리는
지극히 고요하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온전하게 고요한 시간을 갖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눈을 감고 당신의 생각을 가만히 들여다보라.
그리고 생각들 사이에서 고요한 장소를 찾아라.
바로 그곳에 당신의 진정한 자아가 있으니...
하느님은
모든 창조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신다.
온 우주가 하느님을 대변하는 것이다.
산들바람이
부드럽게 귓가를 스칠 때
하느님은 당신을 어루만지는 것이다.
친구가 입맞춤을 건넬 때
하느님은 당신을 따뜻하게 안아 주는 것이다.
집에서 기다리던 애견이 열광적으로 반겨 줄 때
하느님이 당신을 반갑게 맞아 주는 것이다.
햇살이 따뜻하게 온몸을 감쌀 때
하느님이 당신을 환하게 비춰 주는 것이다.
은총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삶 속에 존재한다.
그것이 바로 진실이다.
바버라 디 엔젤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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