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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을 해방시켜드리자 -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1-09-26 조회수409 추천수9 반대(0) 신고

 


                                 주님을 해방시켜드리자

          “요한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와 함께

          스승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막지 마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한 번 이런 경우를 상상해봅시다.
          프란치스칸이 아닌데

          어떤 사람이 프란치스코 전문가인 양
          프란치스코에 대해서 얘기하고 다닙니다.
          그때 제가 못마땅하게 생각해야 할까요,
          아니면 오히려 기쁘게 생각해야 할까요?

          프란치스코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잘못 얘기하지만 않는다면
          저는 기쁘고 그분께 고마워 할 것입니다.
          저와 저희 형제들은 프란치스코를 사부라고 하지만
          프란치스코를 독점하려 들어서는 안 될 뿐 아니라
          진정 프란치스코의 제자라면 프란치스코가 널리 사랑받고
          그래서 널리 회자되는 것을 오히려 기뻐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 대해서도 마찬가지겠지요.
          그리스도교 신자만 예수님을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에 따라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한다면
          더더욱 예수님을 독점할 수 없습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예수는 주님이시라고 고백할 수 없으니
          예수님께 대한 신앙고백은 파당에 따라서가 아니라
          성령에 따라서 옳고 그름이 판가름 날 것입니다.

          성령은 불고 싶은 대로 부는 것입니다.
          성령은 어디에 가둘 수 없습니다.
          민수기를 보면 모세는

          영을 독점하지 않고 원로들에게 나눠주고
          천막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영이 내립니다.
          영은 천막 안에 가둘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영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고백한다면
          교리 안에 예수님을 가둬서는 안 되고
          제도 안에 예수님을 가둬서도 안 되고
          교파 안에 예수님을 가둬서도 안 되고
          이념 안에 예수님을 가둬서도 안 됩니다.

          예수님께 대한 신앙이 널리 퍼져나가려면
          우리의 독점으로부터

          예수님을 해방시켜드려야 합니다.

           

                  -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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