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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작지만 아름다운 하느님의 꽃 .小花 데레사[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작성자박명옥 쪽지 캡슐 작성일2011-09-30 조회수391 추천수5 반대(0) 신고
                                                        
 
 
 
 
 
 

         배티 성지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찬미예수님

오늘은 여러 가지 쉬는 날입니다

주일로 따지면 26주일이고~~

달로 따지면 매괴성월 즉 묵주성월의 첫 날이고~~

또 소화데레사 성녀 대축일입니다.


이 소화데레사 성녀가  우리 교회 큰 성녀이기 때문에 오늘 대축일 독서와 복음을 읽고 사제들은 소화데레사 성녀 축일 강론을 할 겁니다.

 

또 군인 주일이죠~~

오늘이 아마 소화성녀데레사 축일과 겹치지 않았으면 군복입은 모습 보여드렸을 텐데...

작년처럼 소령계급장을 달고 공수부대 옷을 입고 나와서

군종신부님들은 야전에서 미사 드릴 때 군복에 영대 하나 걸치는데.....

또 하나 문제는 옷이 들어가지 않아요~~ ^^


이 세상에서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부르심, 다른 말로 ‘성소’입니다.

이 부르심은 특별성소, 사제 수도자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어느 집은 부부가 자기 자식 가운데 사제, 수도자가 나오게 해 달라고 한평생 기도해도 안 되는 집이 있어요.

4대, 5대...순교자 집안에서 아무리 기도해도 사제가 안 납니다.

또 어떤 집은 아버지때부터 세례 받고  천주교 씨앗이 뿌려진지 이십년 밖에 안 된 그런 집안에서도 사제가 2~3분이 나기도 하고...

수녀원에도 둘 셋이 들어간단 말이예요.

그러니까 이 세상에서 정말 마음대로  안되는 게 ‘부르심’이예요.

신학교 들어가려고 어느 학생은 재수 삼수, 사수해도 못 들어가요.


그렇게 하고 싶어도 안 되는 것도 주님의 뜻이고....

분명히 사제, 수도자가 되고 싶어도 하느님이 막아~~

그것도 분명히 뜻이 있어.....

 

왜 서두를 이렇게 꺼내느냐?

오늘 대축일의 주인공이신 소화데레사 성녀 한 분을 이 세상에 나게 하기 위하여

하느님께서 어떤 역사를 하셨는가를 설명하기 위해서야~~

 

프랑스 시골 마을에 신심이 깊은  청년이 있었어~~

어릴 때부터 꿈이 사제가 되는 것이야

신학교 문을 그렇게 두드려 봐도 되지 않았어~~

안 되는 이유가 뭐냐~~

라틴어 실력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니까 자꾸 쫓겨나는 거야~~

몇 번을 시도해도 수도원에서 문을 막아 버렸어~~

너는 사제성소가 없다!

얼마나 낙심천만 했겠습니까?


어린 아이 때부터 사제가 되는 게 꿈인데 그렇게 노력을 해도

머리가 따라오지 않으니까  라틴어 때문에 결국에는 사제가 못 되는 거예요.

그런 총각이 한 사람 있었습니다.


산 하나 넘어 건넌 마을에 소녀 하나가 있었는데 이 처녀의 꿈은 뭐냐?

어릴 때부터 꿈이 수녀가 되는 거예요.

수녀원에 들어가려고 그렇게 문을 두드렸는데 몸이 약하니까 수녀원에서

“당신은 몸이 약해서 안 되겠어, 수도생활 하기 어려우니까 안 되겠어~~”

 

둘이 낙심천만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하느님 뜻인지 마음 지나다가 담 모퉁이에서 서로가 싸악~~

엇갈리게 되었는데

두 사람 사이에  5만 볼트의 전기가 짜~~르르~~

눈이 뿅 @^@~~~~

둘이 마음이 맞아 결혼했단 말이야~~

그 두 분이 누구냐?

소화데레사 아버지 어머니야~~

 

우리 서로 사제 수도자가 되지 못했지만 결혼해서

하느님 창조사업에 앞장서자~~

무려 아홉을 낳았어....

소화데레사는 제일 막내...

그 중에 셋을 잃고, 아들 둘 딸 하나.... 한 살을 못 넘기고 세상을 떠났고

맨 마지막에 세상에 나온 게 소화데레사 성녀야!


인간의 머리는 하느님의 지혜를 따라갈 수 없어~~

그 아버지 어머니가 그토록 사제 수도자가 되고 싶었건만 왜 그렇게 막았겠냐!

이 세상에 큰 성녀를 내 보내기 위해서~~


이 아버지 어머니는 원래 신심이 깊었어요

그래서 첫째 딸, 둘째딸, 셋째 딸을 갈멜 수도원에 넣습니다.

그 위에 세레나 수녀, 소화데레사 총 다섯명이 갈멜수도원의 수도자가 되었어요.


소화데레사는 언니들이 수도자가 된 것이 너무 부러웠어요

그런데 나이가 어려~~

소화데레사 꼬마아가씨는 교회법적으로 갈 수가 없었지만 본당 신부님께 부탁을 하고 주교님께 부탁해서 수도원에 가려고 했지요.

갈멜수도원 봉쇄수도원이기 때문에 특별관면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은 교황님만이 할 수 있어요.

당시 레오 13세 교황님을 알현했는데....

그 애기 같은 아이가 수녀원에 가고 싶다고 하니까~~

교황님께서 그 아이 주변에 생기는 범상한 성령을 보시고

‘특별한 아이다!’

15살에 갈멜수녀원에 입회를 허락했습니다.


수녀원에 들어가기 전에도 원래 몸이 허약했어요

아홉 살에 죽을 고비를 넘겼는데 수녀원에서도 늘 병치레를 했지요.

그러나 아무리 고통이 오더라도 얼굴에는 미소와 기쁨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소화데레사성녀는 이 세상 것 다 양보 한 가지만큼은 양보 못하고 살았어요

그게 뭐냐?

고통!

나의 고통만큼 남에게 떠넘기려 한 적이 없었고 그 고통을 끌어안았고...

끌어안을 뿐만 아니라 고통을 사랑하기까지 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고통 받아들이고 인정까지는 하지만 고통을 사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소화데레사 성녀는 고통을 사랑하는 단계까지 이르렀습니다.


어느 날 같은 수녀님들끼리 빨래터에 앉아서 방망이질을 하는데 그 수녀들 성격이 다 다르지요~~

남자 같은 성격... 덜렁대는 사람...

그런데 갈멜수도원 수녀님 한 분이 남자 같은 성질이라 방망이질을 하는데  구정물 다 튀는 거야~~

그래서 그 수녀님 옆에는 아무도 옆에 앉지 않았으나

유독 소화데레사는 옷이며 얼굴에 구정물 얼굴에 다 튀었지만...

뭘 묵상했느냐!

내 평생소원인 우리 주님 골고다 올라가실 때....

그 침 뱉음 받으시는 천분의 일이라도...

그렇게 모욕당하는 것이 소원이었기 때문에~~

그 구정물 받으면서 주님의 고통을 묵상할 수 있었지요.


24살에 성녀는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15살에 수녀원에 들어가서 9년 동안 수도생활 하다가 꽃 같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셨는데 세상을 떠나기 한두 달 전에는 기력이 다하여 옷을 입고 벗을 수가 없었어요.

지금 수도복은 대단히 간단해졌지만 옛날 갈멜수도원 옷은 속에 입는 옷 무지무지 많았습니다.

일일이 핀으로 꽂아야하는 베일 같은 것이 많았지요.

갈멜 수도자이기 때문에 아파서 병석에 누워있어도 정식 수도복은 아니어도 머리를 가리고 그런 옷을 입어야 했는데 소화데레사 성녀는 자기 손으로 입을 수 없을 만큼 허약해졌습니다.

동료수녀님이 자기 소임을 맡고 일 나가기 전에 옷을 입혀 주었지요.

뒤에 베일을 씌워주다가 자기도 모르게 살과 같이 뚫어 베일을  핀을 꽂아주고 나간 겁니다.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그러나 소화데레사성녀는 그냥 참습니다.

하루 종일 거기서 피가 흘러 내려서 이불 시트가 버얼겋게 되었지만 손을 들어 종을 치면 누군가 도와줄 수 있었지만 소화데레사 성녀는 종을 치지 않고 하루 종일 견뎠습니다.

 

저녁 때 옷을 갈아 입히려고 보니까 핀이 뒤에서 몸을 뚫어 등에 꽂혀 있었습니다.

 

수녀님, 미안합니다...종을 쳐서 부르시지요~~

“저는 평생소원이 주님의 손에 박힌 그 못자국의 고통을 천분의 일이라도 느껴보는 것이었는데, 오늘 주님 그 십자가상의 고통을 만분의 일도 못 느꼈겠지만...  동참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두 번째는 수녀님이 매일 아침 나에게 옷을 입혀 주는데 만일 아침에 내가 바늘에 찔렸다고 소리를 지르면 수녀님께서 오늘 하루 종일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습니까!


데레사 성녀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양보하였습니다.

목숨까지도 양보하고 살았지만 고통, 다른 말로 십자가만큼은 양보하지 않고 사랑하기까지 이르셨습니다.

왜?

고통이 바로 예수그리스도와 일치하는 길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고통을 통해서 예수님과 일치하면 저절로 주시는 하느님의 선물이 무엇이냐?

겸손입니다.

겸손이라고 하는 것은 머리 숙이고 다닌다고 해서 겸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목소리를 낮게 깔고...

"자매니~~임~~"

"형제니~~임~~"

 요런다고 겸손한 것은 절대 아닐 겁니다.

 

겸손이라고 하는 것은 희생의 결과입니다.

 

특별히 십자가와 일치, 고통과 일치를 통할 때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데레사성녀의 앞에는 소화, 작은 꽃...

오늘 복음의 표현을 빌리면 어린이와 같은 자가 되는 겁니다.

 

어느 날 소화데레사 성녀는 하느님에 대한 뜨거운 사랑 속에서

하느님의 작은 꽃으로 살 줄 알았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위대한 것에 끌립니다.

눈에 띄게 아름다운 것들에 끌립니다

보잘 것 없고 이름 없는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아무리 작은 꽃이라도 한 태양을 보고 피어나고....

큰 꽃이 아름다운 것과 같이 작은 꽃도 역시 아름답습니다.

풀 속에 피는 작은 소화는 사람들의 눈길조차 한 번 받아보지 못하고 지게 되겠지만....

칭찬 한 번 받지 못 들어도 불평 없이 제 자기의 구실을 다하고 살아갑니다.


특별히 감곡성모지 순례성당과 소화데레사 성녀는 참으로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이 감곡성당의 초대신부님이고 성당에서만 51년 동안 사목을 하다가 세상을 떠나신 임가밀로 신부님은 프랑스파리외방전교회 수도자였습니다.

소화데레사 성녀보다 네 살이 연상이었습니다.


임가밀로 신부님은 1894년에 한국 땅으로 오기 전에 갈멜수도원을 찾아가서 소화데레사 성녀를 만나 봅니다.


그 수녀님을 보고 라틴어 격언에 성인은 성인을 알아본다는 말이 있듯이~~

자기보다 연하의 젊은 수녀님이었지만 임 신부님은 이 사람은 세상을 빛낼 성녀라고 하는 것을 알고 기도를 청했다고 그럽니다.

래서 한평생 소화데레사 성녀는 동양지방에 파견된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해 주셨고~~

특별히 소화데레사 성녀는 임신부님을 위해 기도를 봉헌하셨다고 합니다.


소화데레사 성녀는 1925년에 시성되었습니다.

그때는 이 성당이 한창 이 성당을 짓고 있을 때입니다.

이 성당이 1930년에 성당을 축성되었기 때문에 성당을 짓는 중간에 자신이 그토록 존경하고 사랑했던 소화데레사 수녀가 성녀가 성인이 되셨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래서 즉시 임신부님은 종 세 개를 만들었는데  그 중에 가운데 종을 소화데레사 종으로 만들고 거기에다가 소화성녀의 모습을 새겨 넣습니다.

또 프랑스로에서 소화데레사 상을 사다가 모셔 놓습니다.

임신부님의 흑백사진을 보면 저 소화데레사 상 앞에서 기도하는 모습이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소화데레사 상은 늘 가슴에 두 가지를 끌어안고 있습니다.

십자가와 또 하나는 장미입니다.


소화데레사 성녀는 다른 것은 다 양보해도 내 십자가만큼은 절대로 다른 이에게 넘기지 않고 내가 끌어안고 살았고... 사랑했습니다.


그 밑에는 성모님을 나타내는 장미꽃이 같이 있습니다.

십자가와 성모님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저 모습의 그림은 소화데레사 수녀님의 언니였던 세레나수녀가 직접 그린 그림이 오늘날 전 세계에 소화데레사 상으로 정해진 겁니다.


저기에 계신 소화데레사 상은 1926년에 임신부님이 모셔 온 그 像은 아닙니다.

그 상은 6.25때 인민군들이 깨버렸고 저기 있는 저 상은 제가 올 봄에 사진에 있는 그대로 만들어서 저 위에 모셔놓고 축성한 겁니다.


이 감곡 성당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 선교지역도 소화데레사의 전구 속에 들어가 있었고.....

특별히 당신이 기도해 주셨던 임가밀로 신부님이 머무르셨던 이 감곡성당에 대한 이야기도 분명히 소화데레사 성녀는 들으셨을 겁니다.

이 큰 성녀의 전구하심에 기초가 닦여졌고 그 보다 더 크신 성모마리아의 전구!

임신부님이 기도 중에 늘 전구를 청했던 두 분이 계셨는데

첫 번째는 성모마리아, 매괴의 어머니고 두 번째는 성모어머니이십니다.

이만큼 소화데레사 성녀와 감곡성당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특별한 관계가 있는 성녀입니다.


오늘 소화데레사 대축일을 지내면서....

저도 십자가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다...십자가 없는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오늘 이 미사 중에 소화데레사 성녀께 전구 청합시다.

내 십자가 사랑까지는 못해도 끌어안을 수 있게 만이라도 해 달라 기도합시다


그 십자가가 남편이 될 수도~~

건강이 될 수도 있고~~

속 썩히는 새끼가 될 수도 있고.....

다 색깔이 다릅니다.

성체를 영할 때마다 십자가를 통해서 겸손으로....


오늘 복음 말씀에 천국에서 가장 위대한 자는 자기 자신을 낮추는 자라고 했습니다.

겸손은 입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머릿속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희생의 결과요...

고통, 십자가를 끌어안은 결과 주시는 선물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묵상하도록 합시다. 아멘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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