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의 영혼이 회심을 해서
하느님을 섬기기로 작정한 뒤이면, 하느님께서는 거의 항상
그 영혼을 영 안에서 키워가신다는 사실이니,
사랑 깊은 어머니가 가냘픈 어린이를 가슴의 체온으로 덥혀주고,
그 팔로 안아주고 쓰다듬어주듯이
하느님께서도 그렇듯 귀여워하신다.
그러나 어머니는 어린이가 커감에 따라
부드러운 사랑을 감추면서 응석을 받아주지 않고
아기를 품에서 내려놓고 제 발로 걷게 한다.
어린의 구실은 그만하고 어른다운 큰일에 처신을 하라 함이다.
자모와 같은 하느님의 은총도 영혼을 재생시켜
하느님 섬김에 새로운 열과 성을 베풀 때면 꼭 그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