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 은퇴의 위기

많은 사람이 직장에서
은퇴하게 되면 위기에 빠진다.

그들은 평생을 일해 왔고 일로써
신분을 규정했다.
그러나 이제는 일이 없다.

일은 그들의 삶에
일정한 리듬을 주어왔는데
그 리듬이 이제는 사라졌다.

그런가 하면 어떤 이들은
삶의 의욕과 생기를 잃는다.

이제 더 이상 특별하거나
새로운 일도 없을 것이고,
 
사람들이 내 조언을 구하지도
않을 것이며 나를 중요한 인물로
생각하지 않으리라는 사실이 슬플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을 깊이 만나 자신의 삶이
얼마나 축복받은 것인가를 체험하는 일이다.

그는 하느님께서
새 가능성을 마련해 주심을 믿기에
과거의 삶을 놓아버릴 수 있다.

그는 사회나 교회가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영적 삶을 추구하면서 모든 것을 하느님께 내 맡기고
자비롭고 어질고 순한 삶을 산다.

모든 사람에게 유익한, 기쁘고 밝은 표정을 지으며
위기를 기회로 이용하여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

                   “위기는 선물이다.”

오늘의 묵상 :

우리는 은퇴의 시기를 또다른 기회로
생각하여  정신을 새롭게 하여야  합니다.

"여러분은 현세에 동화되지 말고 정신을
새롭게 하여 여러분 자신이 변화되게 하십시오.

그리하여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하느님의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 분별할 수 있게 하십시오."(로마12,2)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매일 매일 새롭게 살도록 이끌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