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화요일 말씀/ 도반 홍성남 마태오 신부님 / 주님의 분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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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규성 | 작성일2011-10-10 | 조회수423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화요일 말씀/ 도반 홍성남 마태오 신부님 / 주님의 분노
주님께서 성전에서 장사 하는 사람들에게 분노하시어 그들을 쫓아내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주님의 이런 모습에 대한 기록을 본 사람들중에는 어떻게 사랑을 가르친다는 분이 그렇게 행동할수가 있는가 의아해 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사람들은 우리보고는 성내지말라고 하시고는 왜 당신은 성을 내시는가 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은 상당히 경직된 신앙관 아주 보수적인 신앙관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의 마음의 병을 치유하시는데 아주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고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가 하는것에 대하여 많은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복음에서 당신이 분노하시는 모습을 보이시는 것 역시 사람들이 자기마음의건강을 지키기위한 하나의 방법을 몸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교우분들중에는 다른사람들에게 화가 났어도 화를 표현하지 못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십니다 신자된 사람으로 화를 낸다는 것이 합당치 않다는것인데 문제는 외부자극에 의해서 발생한 분노를 외부로 발산하지못하면 그 분노가 자신의 내부로 향하게 된다는것입니다 그래서 심리적으로 심한 갈등과 혼란을 겪어야하고 마음이 얼어붙어버리는 지경까지 다다르게 됩니다 신체적으로도 근육이 굳어버리고 경직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럼 왜 이렇게 분노를 외부로 발산하지못하는것인가? 어린시절의 상처를 서둘러 봉합을 하고 막아버리는 습관이 몸에 배어서 그런것입니다 상처를 들여보여다보아야 문제의 본질을 알수가 잇는것인데 상처가 있다는것 조차 인정하기 싫을때 자신의 상처를 외면하게 되고 본성적인 감정들을 억압해버리게 되는데 이런 일련의 행동패턴들로 인하여 분노를 외부로 발산하지못하는것입니다 이런 분들을 치유하는방법은 자기이해 자기발견입니다 즉 자기통찰을 얻기위한 노력을 기울이는것이 필수적인 방법입니다 이것을 지적인 통찰이라고하는데 이런 자기이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다보면 어느순간 의미있는 순간 meaningful moment 를 가지게 됩니다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이순간에 당사자는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파노라마 처럼 스쳐지나가고 이해를 하는 희열의 기쁨을 얻습니다 이것을 일컬어서 정서적 통찰이라고합니다 이런 통찰의 기회를 얻은 사람들은 그 순간에 웃음이 터져나오거나 혹은 통곡을 하거나 하는 등의 격렬한 감정체험과 더불어 마음의 후련함을 얻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는 자기감정을 표현하는데 자유로움을 가지게 되는것입니다 그래서 어떤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지말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받아들이는 훈련을 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루가 복음 19장 45절~ 48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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