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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진묵상 - 때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11-10-10 조회수419 추천수2 반대(0) 신고
 
사진묵상 - 때
                                 이순의
 
 
 
 

 
수 없이 많은 알곡 위로 구름 한 점 둥실 떠 있다.
늘 어려운 것이 농삿일이고
늘 새로운 경험이 농삿일이고
늘 배움이 모자람이 또 농삿일이라지만
올 해는 정말로 어려운
힘든
아픈
고단한
여름을 보낸 것 같다.
그래도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시간을 되돌리지 못하는,
새 가을을 맞았다.
 
 

 
 
돌아 본다.
지난 시간들의 산골 살이를!
되짚어 돌아가
경솔하지는 않았는지?
초심을 잃고 오만하지는 않았는지?
내 자신과의 약속을 어기지는 않았는지?
관계 안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는 않았는지?
때!
시간!
아침 해가 뜨면 저녁 노을이 물들고
한 주가 시작 되면 주말이 오고
새해가 밝으면 금방 한 해가 저물고
육신은 세월을 넘지 못하는데
세월은 지치지도 않는다.
 
산골에 온 것은 봄이었는데
눈 한 번 깜박하였더니 가을이 되었다.
 
 

 
 
마침표를 잘 찍고싶었는데.......
 
올 해는
..
..
..
어쩐지
남은 불씨 가슴에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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