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성장과 변화에 감사합니다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성모성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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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세영 | 작성일2011-10-25 | 조회수521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반신부의 복음 묵상
연중 30주간 화요일
감곡 매괴성모님 연중 30주간 화요일 (루카13,18-21)
성장과 변화에 감사합니다
매괴성모성당 초대신부 임 가밀로신부님 64주기 기일미사를 봉헌합니다. 파리외방전교회 사제로 1893년 서품되어 한국에 오셨고, 1896년 매괴성모성당 본당신부로 부임하셨습니다. 본당이 설립되기 전부터 성당터를 매괴성모님께 봉헌하고 기도하였으며 51년1개월 동안 사목활동을 하시면서 1896년 사제관과 경당을 신축하셨고, 1903년에는 80여 평의 한옥성당을, 다시 1930년에는 현재의 대성당을 건축하여 봉헌하셨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성당은 당시의 상황으로 볼 때 얼마나 장엄하고 웅장한 성당이었는지 모릅니다. 미래를 보시고 어머님께 봉헌하셨습니다. 1934년에는 사제관을 건립하셨는데 충북최초의 석조건물이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늘 “나는 여러분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하시며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시고 관심을 두셨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신부님을 통하여 주님을 사랑하게 되었고 구원을 얻었습니다. 일본강점기에는 신사터를 닦는 일본사람들의 행동에 주님의 능력을 간구하며 기적의 패를 땅에 묻고 성모님의 전구를 소망하여 응답을 받으셨고 그리하여 성모광장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성모님의 전구를 통하여 예수님께로 가야한다는 가르침으로 1913년 성령강림축일에는 매괴동산 정상에 십자가를 세우시고 십자가를 통한 구원을 선포하셨으며 1914년 성체축일에 한국최초의 ‘성체거동’을 시작하여 성체신심을 고양하였으며 우리에게 주어진 특권중의 특권이 ‘영성체’를 하는 것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1947년 9월13일 십자가 현양축일에 성모광장에 오르시어 “이곳의 성모님께 루르드 미사비엘 동굴을 만들어 드리지 못한게 한이다.”하시며 성모님께 대한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셨고 “아직도 이 지방에 불쌍한 영혼들이 주님품에 모두 안기지 못했으니 죽는다 해도 눈을 못 감겠다.”하시며 백성에 대한 한없는 사랑의 마음을 드러내셨습니다. 1947년 10월25일 11시 “성모여, 저를 구하소서.”를 반복하며 조용히 임종을 맞으셨습니다.
이 시간 신부님의 영혼이 하느님의 자비로 영생을 누리리라 확신하며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가 한생을 주님의 영광과 백성의 구원을 위해 헌신하신 신부님의 사랑과 전교열정을 본받고 더욱 정진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콩나물을 키울 때 콩나물에 물을 부으면 물이 다 빠져나가는듯하지만 콩나물은 크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믿음의 성장과 변화는 드러나지 않게 이루어집니다. 실망과 좌절 안에서도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신부님의 삶을 보면서 믿음을 점검하고 순간순간을 새롭게 주님께 의탁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예수님의 활동을 통해서 드러나게 되었는데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왔는데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천만다행입니다. 왜냐하면 완성에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의 삶은 시작과 완성 사이의 긴장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마음속을 스쳐가는 순간순간의 생각, 꿈같이 왔다 갔다 하는 우리의 상상, 마음 속 깊이 숨은 티끌 같은 비밀 하나까지 하느님의 전지전능하신 눈앞에 숨겨져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성 아우구스티노). 그러므로 정신을 바짝 차려 깨어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오로도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으실 것입니다”(로마2,6). 이 말씀은 믿는 이들에게는 두려움 보다는 희망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겨자씨의 비유를 통해서 성장을, 그리고 누룩의 비유를 통해서 자연스런 변화를 말해줍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주님의 가르침이 마음 안에 새겨져서 자연스런 삶의 변화를 통해 증거 될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나라가 언제 오겠느냐는 바리사이들의 질문을 받으시고 “하느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루카17,21) 고 하셨습니다. 결국 지금 내가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고 있다면 이미 하느님의 나라가 내 안에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을 하든지 따지지 마십시오. 자동차 운전을 하든지, 부엌일을 하든지, 짐을 나르든지 상관없이 마치 사제가 성체를 모시고 가듯이 하십시오. 매 순간마다 이렇게 ‘천국을 위하여 일하십시오”(알베리오네). 천국을 위해 일하는 가운데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매괴성모성당 가밀로 영성관에서 서 계신 임신부님이십니다. 나는 여러분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
우리에 대한 사랑의 열정을 느낍니다.
주님께서도 우리가 주님을 알기도 전에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대 잊지 않으리
카페 '신을 벗어라' http://cafe.daum.net/rara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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