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랑과 신부 3 [너희를 알지 못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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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장이수 | 작성일2011-11-06 | 조회수393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교리서 690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받으셨을 때 이번에는 그리스도께서 성부 곁에서, 당신을 믿는 사람들에게 성령을 보내실 수 있게 되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영광을,곧 당신을 영광스럽게 하는 성령을 그들에게 주신다. 그리하여 이 공동 파견이 성부께서 성자의 신비체 안에서 자녀로 삼으신 그들 안에 펼쳐질 것이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성령의 사명은 그들을 그리스도와 결합시키고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게 하는 일이다./// 교리서 739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의 성사들을 통하여 당신 몸의 지체들에게 거룩한 분이시고 또한 거룩하게 하는 분이신 당신 영을 주신다./// 교리서 1682 죽는 날에 그리스도인은 성사적인 삶의 끝을 맞이하여, 세례로 시작된 그의 새 생명이 완성되며, 성령의 기름 바름으로 “성자의 모습”을 결정적으로 닮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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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10명이 나그네의 길을 떠났습니다. 신랑이 계신 거룩한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처녀 10명 중 5명씩 짝을 지어 '어린 양의 아내인 신부'가 되기 위해서 오른편과 왼편으로 각자의 길을 걸어가도록 하였습니다.
오른편과 왼편의 처녀들에게는 저마다 100마리의 어린 양들과 기름이 주어졌으며 마리아님이 아니라, 신랑이 당신과 혼인할 신부를 기다리는 예수님(의 신비체)을 상징하는 바, 거룩한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교리서 참조/이를 마리아로 상징하는 것은 교회의 가르침이 아니다)을 향하여 출발했습니다.
먼저 오른편의 다섯 처녀들은 성자께서 보내주신 성령의 기름을 받고 있었습니다. 성령은 사랑입니다. 다섯 처녀들에게 있는 100마리의 어린 양들은 다섯 처녀의 사랑의 보살핌으로 잘 인도되어 따라갑니다. 도중에 길을 잃는 양이 생기면 오른편의 처녀들은 나머지 양들을 세워두고는 길 잃은 양을 찾아서 데려오곤 했습니다.
한편, 왼편의 다섯 처녀들에게도 100마리의 어린 양들이 있었으며 다섯 처녀들의 인도에 따라 길을 갑니다. 도중에 길을 잃는 양도 발생합니다. 하지만 왼편의 처녀들은 한마리 길 잃은 양을 찾기 보다는 '나머지 양들이 그 한마리하고 모두 같다'하며 서로 말을 맞추며 길잃은 양을 광야에 버려둔 채 나머지 양들만 끌고 갔습니다.
거룩한 도성을 향하여 나아가는 길은 끝없이 이어졌고 오른편과 왼편의 처녀들에게 이끌린 양들에게도 자꾸 길잃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오른편의 처녀들은 저마다 힘써 길잃는 양들을 찾아오는게 수차례나 반복되었습니다. 반대로 왼편의 처녀들에게는 길잃는 양들이 발생할 때마다 '나머지 양들도 똑같이 소중하다'며 자꾸 자꾸 한마리씩 내버려두고 길을 재촉해 갔습니다.
오른편의 처녀들과 왼편의 처녀들은 마침내 거룩한 도성에 다다랐습니다. 오른편의 처녀들은 100마리의 양들을 온전하게 보호하였습니다. 그러나 왼편의 처녀들에게는 66마리의 양들만 남아 있었습니다. 오른편의 처녀들은 이미 성자와 같은 모습을 닮아가고 있었지만 왼편의 처녀들은 얼굴과 행동에 과격한 삯꾼들의 모습을 닮아 있었습니다.
오른편의 처녀들은 거룩한 도성이 예수 그리스도 신랑이 계시는 곳으로 믿으며 예수님을 닮도록 노력했지만 왼편의 처녀들은 거룩한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이 마리아라며 '예수님 따름'과 상관없이 허상의 주인을 맹신하며 양들을 버리고 달려온 것입니다. 성령께 있는 사랑의 기름을 받지 못하였던 탓입니다.
신랑께서 마중 나왔습니다
그리고 왼편의 처녀들에게 물었습니다
나머지 내 어린 양들이 어디 있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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