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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
이미경
작성일
2011-11-09
조회수
1,153
추천수
17
반대
(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1년 11월 9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He was speaking about the temple of his Body.
Therefore, when he was raised from the dead,
his disciples remembered that he had said this,
and they came to believe the Scripture
and the word Jesus had spoken.
(Jn.2.21-22)
제1독서 에제 47,1-2.8-9.12
복음 요한 2,13-22
어제가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요즘 너무나도 따뜻해서 겨울을 상상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름에만 있어야 할 모기들이 아주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있는 교구청 사제관 옆에는 풀밭과 연못이 있어서 더욱 더 모기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신부님들의 불만은 밤마다 모기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신부님들과 달리 모기에 시달리지 않고 매일 밤 아주 편하게 잘 자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모기장을 쳐놓고 자기 때문이지요.
다른 신부님들은 이제 여름도 지났으니 모기도 없겠지 라는 생각으로 10월이 되면서 모기장을 걷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계속 모기가 보이기에 걷지 않았던 것이지요. 신부님들께서는 제 방에 아직도 쳐 있는 모기장을 보면서 다시 모기장을 쳐야겠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모기장을 통해서 보호를 받는 것처럼 우리 신앙인들도 보호를 받을 어떤 울타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교회를 세우신 것이지요. 나약하고 부족한 우리들을 위해 고통과 시련을 이겨내고 힘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교회를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사실 그 당시에도 교회와 비슷한 성전이 있었지요. 그런데 이 성전은 위로와 힘을 주는 곳이 아니라 단순히 세속적인 이득을 취하는 장사하는 곳이 되고 말았습니다. 동물을 파는 사람들과 환전상이 있어서 그들은 보호를 받아야 할 사람들을 오히려 억압하고 있었지요. 성전이 원래의 모습과 다르게 변질하고 있으니 예수님께서 화를 내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는 폭력을 쓰십니다. 채찍을 휘두르시고,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버리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십니다.
이러한 성전이라면 당장 허물라고 하시지요. 그리고 당신이 사흘 안에 다시 세우시겠다고 다짐하십니다. 즉, 당신 자신이 교회가 되시어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참 성전이 되시겠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한 가운데에는 예수님께서 계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교회는 과연 어떤 모습인지를 반성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한 가운데에 모시면서 사람들에게 힘과 위로를 주는 곳인지요?
이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것들이 중요하게 생각되어서도 안 되고, 또한 세상의 판단으로 사람들을 단죄해서도 안 됩니다. 그보다는 주님의 마음과 뜻을 생각하면서 진정한 사랑으로 하나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교회 안에 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주님 안에서 참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교회를 만들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조금만 더 노력하면 어떨까요? 예수님께서 너무나도 기뻐하실 것입니다.
믿는 것은 강하게 되는 것이다. 의심은 에너지를 빼앗아 가는 것이다. 믿음은 힘, 그 자체이다.(프레드릭 로버트슨)
기적은 살아 있다
로라 바인더와 두 딸
한 소녀가 암에 걸린 엄마를 위해 7개월 간 매일 편지를 썼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7개월 뒤 엄마의 암세포는 모두 사라지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지요.
이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5일자 보도에 따른 것으로 로라 바인더(32)는 7개월 전 의사로부터 유방암 세포가 이미 간까지 전이되었으며, 치료가 어렵다는 청천벽력의 진단을 접했습니다. 이에 대해 그녀의 아홉 살 난 딸 린지는 엄마를 포기하지 않고 7개월 간 엄마에게 응원의 편지를 보낸 것입니다.
“엄마는 아름다운 장미 같고, 엄마에게서는 아름다운 꽃과 같은 향기가 나요. 엄마는 암을 이겨낼 수 있어요. 사랑해요.”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그녀는 딸의 이 편지를 받고는 죽을 수 없다고 다짐했고 또 매일 힘을 얻어 항암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7개월 뒤 그녀의 몸에는 더 이상이 암이 존재하지 않게 되었지요. 바로 편지들이 기적을 만들어낸 것이지요.
영국 암연구소 대변인은 “드물게 암세포가 사라지는 일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아무래도 딸의 사랑이 엄마의 생명을 구한 것 같다.”고 놀라워했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사랑이 많은데, 혹시 너무 쉽게 사랑을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나를 통해서 이룰 수 있는 기적을 거부했던 것은 아닐까요?
포기하지 말고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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