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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모르겠습니다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1-12-12 조회수507 추천수10 반대(0) 신고


 

반신부의 복음 묵상

                      대림 3주간 월요일 2011.12.12




 

 

 
대림 3주간 월요일 (마태오 21,23-27)


모르겠습니다



이스라엘의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기적을 베풀고 말씀을 전하시는
예수님에 대해 곱지 않은 시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마태21,23)하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반문하십니다.
“요한의 세례가 어디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마태21,25).
그들은 저희끼리 의논한 후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이 대답은 ‘눈 가리고 아웅’ 한 것입니다.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때로는 우리도 진실을 외면할 때가 있습니다.
아닌 줄을 알면서도 나의 이기심과 어리석음에 지배당할 때가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찾는다고 하면서도 나의 뜻을 굽히지 않을 때가 있고
때로는 내 뜻을 주님의 뜻 인양 내세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생각도 그분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분 앞에는 말 한마디도 숨길 수 없습니다
(집회42,20).



이현주 목사는 세상에서 사람이 하는 일에는 두 가지가 있을 뿐인데
하나는 주님의 일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의 일
이라고 했습니다.
신앙인으로써 하느님의 일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진대
사람의 일이 앞서는 것을 보면 아직도 믿음의 길이 멀기만 합니다.
빛으로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면서 사람의 일을 줄이고
하느님의 일을 늘리는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신자들의 유형이 여러 가지인데 ‘백설공주형’이 있답니다.
‘백방으로 설치고 다니는 공포의 주둥이’ 랍니다.
주님의 말씀을 전하기에 바빠야 하는 데 오히려 남을 흉보고 헐뜯고 욕하는 사람이지요.
그런가 하면 ‘우거지’형도 있습니다.
‘우아하고 거룩하고 지성적인’신자입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는데 기왕이면 ‘우거지 신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오직 그림자일 뿐
Rev.Carey Laddry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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