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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례자 성 요한, 십자가 성 요한 [엘리야의 요한세자]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1-12-13 조회수494 추천수0 반대(0) 신고

 
세례자 성 요한 (광야의 엘리야)

광야에서의 외침은 ‘듣는 이’에 대한 관심보다 ‘외치는 이’에게 초점이 모아진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이 하는 일의 결과에 연연하지 않음이 드러납니다. ‘광야에서의 외침’은 ‘듣는 이’에 대한 관심보다 ‘외치는 이’에게 초점이 모아집니다. 이 모습 속에서 세례자 요한은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과정에 외로움, 성실함, 거침없음, 둔탁함, 광대함 등까지 엿보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묵묵히 자기 일을 합니다. 그는 홀로였지만 외롭지 않게, 듣는 이가 없었지만 성실하게, 맞바람에 소리가 묻히기도 하고 메아리 속에 숨어들어가지만 좌절하지 않고 거침없이, 어떠한 기교도 말솜씨도 부리지 않고, 전해야 할 내용을 전달하는 소리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그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그 어떤 장소도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외쳤습니다. 최대한 많이 전하는 소리가 되기 위하여" <가톨릭신문>



십자가 성 요한 (가르멜의 엘리야)

'신비신학'의 십자가 성 요한은 신비신학을 '사랑학'이라고 불렀다

십자가의 성 요한에 대하여 신비신학의 저자(버나드 로너간)은 자신의 저서에서 십자가 요한은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한 신비신학의 대표적인 영성가이다며 소개하면서 저자는
<사랑에서 나오는 숨겨진 지혜>를 십자가 요한의 "사랑의 산 불꽃"으로 말하고 있는다. 

성경을 알고자 할 때, 질문은 그 껍데기를 맛보는 것이고 믿음은 그 열매의 속을 맛보는 것이다고 말하는 한편 하느님과의 만남에 이르는 통로는 기도(관상)이다고 말하고있다.
지혜가 신학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사랑에서 나오는 숨겨진 지혜를 사랑의 신학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숨겨진(신비) 사랑학을 신비신학이라고 하였다 하겠다.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면서 사랑(하느님)에게서 나오는 거룩한 지혜는 인간의 지성으로도 이해하는데에는 어렵고 알 수도 없는 신비적인 지혜, 신비신학인 것이다. 그에게서는 이 사랑학을 '십자가 신학'이다고 부를 수가 있었다. [인간의 모든 지식을 초월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에페소서 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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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는 목적을 향해 나가는데 있어서의 지팡이이며 요한에게는 ‘길’이요 체험의 근본이 된 상징이었다. 그리스도를 닮는다는 것은 일차적으로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닮는다는 것을 뜻한다. 성인은 스스로 하느님의 말씀을 체험하면서 체험을 언어로 표현한 사람이다. 그리스도와 십자가는 십자가 성 요한의 머리에서 떠난 적이 결코 없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신앙의 성장이란 근본적으로 ‘그리스도 중심적’ 이라는데 있다. 우리는 세상에 의해서 또는 우리의 잘못된 시각에 의해서 비뚤어진 감각 혹은 감정을 '그리스도의 시각'(영혼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그렇게 감각과 영을 정화시켜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보잘 것 없는 피조물이요, 있는 그대로의 우리일 뿐임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하느님의 은총과 자비를 통하여 우리가 변화될 수 있도록 간구해야 한다. 우리 내면의 감정을 개방하여 하느님 앞에 자신의 '있는 그대로' 드러내 보여야 한다. 감정과 한계가 드러나는 그곳에, 노력과 절망이 드러나는 자리에, 하느님의 빛이 개입하게 된다. "순명(게시자; 순종)이 없는 고행(게시자; 행동)은 짐승들의 고행일 따름이다. 그렇다면 거기서 얻는 감흥과 탐욕에 움직이는 사람은 동물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 2005년 >
 

십자가 성 요한의 신비적인 언어(개념)은 '영'이 아니고서는 깨닫기 어렵다

하느님의 사랑을 하는 사람은 인간에 의하여 직접 신학을 하지 않아도 사랑 안에서 신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인간의 모든 지식을 초월하는 거룩한 신학이며 인간이 아니라 주님께서 그 신학을 지도하신다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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