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빛과 어둠 -은총과 죄- 12.28,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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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1-12-28 | 조회수426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2011.12.28 수요일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1요한1,5-2,2 마태2,13-18
-은총과 죄-
빛 속의 어둠이라 해도 좋고 어둠 속의 빛이라 해도 좋습니다.
빛이 있다는 사실이 우리에겐 더할 나위 없는 위로와 희망입니다.
맨 먼저 하느님이 창조하신 게 빛이었다는 사실이 의미심장합니다. 하느님은 빛이시며 어둠이 전혀 없습니다. 빛이신 하느님만이 빛을 창조하실 수 있습니다. 빛은 그대로 하느님의 현존입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의 빛나는 현존이 되어 살라는 말씀입니다.
빛의 축제가 계속되고 있는 성탄 8부입니다.
빛과 어둠이, 은총과 죄가 공존하는 우리 삶이요 역사입니다.
내 개인역사만 해도 빛과 어둠, 은총과 죄로 점철되어 있는 수묵화 같습니다.
쉽사리 좌절하지 않고 순례 여정의 삶에 항구 할 수 있습니다.
때로 내 안에 있는 죄의 어둠을 바라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죄의 어둠을 밝히는 은총의 빛입니다.
은총의 빛 앞에 저절로 사라지는 죄의 어둠입니다.
그대로 빛과 어둠의 대결을 상징합니다. 어둠 속의 빛처럼 연약해 보이는 요셉-마리아-예수의 가족이지만 결코 헤로데의 어둠이 이 빛을 이기지 못합니다.
오히려 헤로데의 어둠을 만천하에 폭로하고 있습니다.
오늘날도 여전한 어둠의 세력들이지만 결코 빛의 자녀들을 이길 수 없습니다.
모세의 탄생 시에도 무죄한 이들이 살해되었고 또 이렇게 무죄한 아이들이 예수님으로 인해 살해됩니다. 이어 세례자 요한의 순교가 있고 예수님 역시 십자가에서 순교하셨고 지금까지 무수한 이들이 순교했습니다.
그러나 궁극에는 빛의 승리, 하느님의 승리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게 하느님과 친교 안에 살아가는 것입니다.
바로 빛 속에서 빛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줍니다.
우리가 우리 죄를 고백하면, 성실하시고 의로우신 주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 주십니다.
바로 매일의 미사와 성무일도의 거룩한 공동전례기도 은총이 주님과의 친교를 깊게 하고 우리 안팎의 어둠을 빛으로 바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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