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의 복덩어리인 우리들 - 1.1,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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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2-01-01 | 조회수469 | 추천수10 | 반대(0) 신고 |
2012.1.1 주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민수6,22-27 갈라4,4-7 루카2,16-21
하느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일이 복 주시는 일입니다. 하느님은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고 만물은 그분을 위해서 있습니다.
끊임없이 창조와 구원을 통해 복을 주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이런 깨달음에서 저절로 솟아나는 하느님 찬미와 감사입니다. 오늘 새해 첫날 하느님은 우리 모두에게 풍성한 복을 주시고자 이렇게 복된 미사잔치에 초대해 주셨습니다.
오늘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이며 세계 평화의 날입니다.
2012년 새해 평화의 문을 활짝 여시고 복된 새해를 선사하셨습니다.
또 복된 새해를 낳아 우리에게 선물하십니다.
모두 성모님을 통해 우리에게 복 자체이신 예수님을 낳아주신 하느님을 고백하는 참 아름다운 노래였습니다.
동정녀가 구세주를 낳으셨으니 우리 주 하느님을 찬미하나이다.”
마리아께서 우리에게 낳아 주셨도다.”
예수님이요 바로 이 거룩한 미사입니다.
축복자체이신 말씀과 성체로 오시는 주님을 모시는 우리들은 참으로 복된 존재들입니다.
아기 예수님뿐 아니라 태어나는 생명들 역시 그대로 하느님의 복입니다. 어머니가 아기를 낳는 것은 바로 하느님의 복인 예수님을 낳는 것입니다.
죽는 그 날까지 매일 미사를 드릴 수 있게 해 주십사하는 것과, 강론을 쓸 수 있게 해 주십사하는 소원이었습니다. 이 또한 죽는 그날까지 하느님의 축복을 누리고자 하는 좋은 욕심의 발로입니다.
오늘 복음에 답이 나와 있습니다. 오늘 복음이 축복 가득한 한 폭의 살아있는 그림 같습니다. 아기 예수님, 성모 마리아님, 목자들 세 축복된 존재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그림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축복자체이자 하느님 축복의 통로입니다. 모든 복이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옵니다.
우리와 똑같이 여인에게서 태어나 율법 아래 놓이게 하셨습니다. 바로 율법 아래 있는 우리들을 속량하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하느님은 우리 안에 당신 아드님의 영을 보내주시어
하여 더 이상 종이 아니라 자녀로 살 수 있게 된 축복된 우리존재들입니다.
주님은 사제를 통해 미사를 집전하는 주례자이시고, 사제를 통해 강복하시는 분입니다.
아빠스님이나 주교님을 만나면 꼭 강복을 청하는 겸손한 우리 수도승들이며 필요하다 싶으면 형제자매들에게 지체 없이 강복을 줍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 복을 받고 있는 우리들은 참 복된 존재들입니다.
신구약 성경뿐 아니라 우리의 삶, 자연 모두가 또 다른 하느님의 성경이기에
우리는 축복된 존재임을 깨닫게 되고 또 축복도 받습니다.
주님 때문에 박해 받는 자가 행복하다 했습니다.
완전히 다른 차원의 행복입니다.
하느님을 만나, 하느님의 뜻을 찾았기에 행복입니다.
하느님을 못 만나면, 하느님의 뜻을 찾지 못하면 불행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찾는 렉시오 디비나가 중요합니다.
오늘 복음의 마리아나 목자들은 복 받은 사람들이라 할 수 없습니다. 마리아처럼 불우한 삶을, 목자들처럼 가난한 삶을 살라하면 거의가 거부할 것입니다.
복된 존재인 줄 모르고 불행하게 사는 어리석은 이들도 참 많을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기피하는 3D 업종의 직업입니다.
탄생하신 아기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꼭 목자들을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평화를 선포하고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구나.”(이사52,7ㄱ).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놀라워했다 합니다.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아니 찬양과 찬미의 삶 자체가 축복입니다.
수도자뿐 아니라 ‘찬미의 사람’이 우리 그리스도교 신자입니다.
실로 복된 존재들입니다.
이 거룩한 천주의 모친 마리아 대축일 미사를 통해 주님은 여러분에게 복을 내리시고, 지켜주십니다.
오늘 화답송 후렴을 화살기도 노래로 바치면서 지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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