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복음 선포의 사명 - 1.25,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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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2-01-25 | 조회수437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2012.1.25 수요일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사도22,3-16 마르16,15-18
오늘 사도 바오로의 회심 과정을 보여주는 1독서를 묵상하던 중 번쩍 깨달음처럼 스친 생각이 있습니다.
사탄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하늘나라의 시스템 안에서 살게 된 것을 의미하는 구나.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 땅을 탈출하여 홍해를 건너 예전의 삶과 새로운 삶의 경계의 강을 건너 생명과 빛, 희망의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것을 뜻하는 구나. 이제 강을 건넜으니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는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마치 새로운 삶의 언덕에서 강 건너 옛 삶의 추억과 체험을 바라보며 회고하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강 건너 어둠과 절망과 죽음의 옛 삶입니다. 우리 또한 강 건너를 바라볼 뿐 돌아가려야 돌아갈 수 없는 옛 삶이 되었습니다.
사고방식이나 내적 삶의 방식이 180도 완전히 바뀐 모습입니다.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의 나라로 옮겨 주셨도다.’
내적으로는 사탄의 시스템, 흑암의 권세 안에 사는 이도 있고 하늘나라의 시스템, 주님의 나라에서 사는 이도 있습니다.
새 삶의 터전에서 강 건너 옛 삶을 바라보며 하는 고백 같습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장해물로 여겼습니다. 그뿐 아니라 나에게는 모든 것이 다 장해물로 생각됩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모든 것을 잃었고 그것들을 모두 쓰레기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보물을 지니고 살게 된 바오로에게 부러워할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바로 이게 회심한 바오로의 진면목입니다.
바오로의 회심은 부활하신 주님과의 만남으로 극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바오로가 주님의 눈부신 빛에 앞을 볼 수 없으니 바로 옛 삶에서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이제 바오로에게도 부활의 새 삶이 열렸습니다.
바오로의 세례는 이루어졌지만 하나니아스의 권고에 따라 제대로 세례를 받습니다.
세례를 받고 죄를 용서 받으십시오.”
죄를 용서 받고 과거에서 완전히 벗어난 바오로입니다.
우리 또한 이미 세례로 주님과 함께 죽고 주님과 함께 부활함으로 옛 삶에서 벗어나 구원의 새 삶을 살고 있습니다.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이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세례로 구원 받아 믿는 우리들에게 나타나는 구마이적, 치유이적 등 구원의 표징들입니다.
당신과 함께 죽고 당신과 함께 부활한 우리 모두를 당신 생명과 사랑으로 충만케 하시어 복음 선포의 일꾼으로 세상에 파견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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