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속이는 더러운 영을 물리치는 힘 [복종]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1-28 조회수381 추천수1 반대(0) 신고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소리를 지르며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며 서로 물어보았다. <마르코 /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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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속이는 영'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어떤 두 사람이 있었다. 한 사람은 매일미사, 새벽에는 수도자들의 성무일도에 끼여서 참여하고 그리고 묵주기도, 성체조배까지 하루종일 그렇게 겉으로는 누가 보더라도 참으로 경건한 신앙생활을 한다고 여길 수가 있게 된다.

하지만 그같은 경건한 신앙 생활을 하는데도 속마음은 아주 자기 개인 중심적이면서도 다른 이들(특히, 보잘것 없는)에 대해서는 자비심과 사랑이 메말라 있는 것이다. 겉으로는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서 꾸미는 영신수련인 것이었다. 자신의 영적인 탐닉을 추구할 뿐이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그같은 이중적인 행위, 겉으로는 경건한 신앙생활(영신수련)인 것처럼 보이지만 속마음은 그것의 목적인 사랑과 자비에 대해서는 걸레처럼 저버리고 있는 위선자라는 것이다. 어떤 때는 권력의 감흥에 묶여 남을 이상한 식으로 의심하는 마치 정신분열증 같은 증세를 간혹 드러내기도 한다.

겉과 속이 서로 분명하게 다른 이중의 위선적인 생활의 삶을 그에게서 직접 겪어 보게 되면 바리사이파들이 그러했다는 성경 말씀 속의 세상이 지금 이 시간 속에 현실적으로 와 닿는다고 할 수 있다. 겉만 깨끗이 할 것이 아니라 속까지 깨끗이 해야 하는 것이다. 

눈먼 인도자들아! 너희는 작은 벌레들은 걸러 내면서 낙타는 그냥 삼키는 자들이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겉은 아름답게 보이지만 속은 죽은 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회칠한 무덤 같기 때문이다. <복음서>

비정하고 매정하며, 남을 험담하고 절제할 줄 모르며, 난폭하고 선을 미워하고 배신하며, 무모하고 교만하며, 하느님보다 쾌락을 더 사랑하면서, 겉으로는 신심이 있는 체하여도 신심의 힘은 부정할 것입니다. 이러한 자들을 멀리하십시오. ... 언제나 배운다고 하지만 결코 진리를 깨닫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합니다. ... 저들도 진리에 대항하고 있습니다. 저들은 정신이 썩고 믿음의 낙오자가 된 사람들입니다. 마지막 때의 타락상 <2티모테오 3, 1 - 9 >

마지막 때의 타락상이라는 것은 그러한 이들을 받아들이고 그러한 이들과 함께 공통의 의식과 공동체 신앙의 타락을 상호 지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들은 서로 동지가 되어지는 것이다. 이미 타락의 씨앗이 땅에 뿌려지고 자라나게 되어져 있다는 뜻이 된다

겉과 속이 다른 것은 자기 영이 <속이는 영>의 지배에 결박되어 있다는 것을 깨우쳐야 하는데 이는 쉽지가 않다. 그렇지만 <속이는 영>을 자기 안에서 물리쳐 내어야만 겉과 속을 다 깨끗하게 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런 이들에게는 오로지 예수님의
은총 밖에 없다.

예수님의 생명 말씀과 성화시키시는 성령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볼 수 있고 온전히 예수님께 영혼이 사로잡혀야만 자기 안의 '속이는 더러운 영'을 물리칠 수 있는 것이다. 미신적인 마리아에 빠져 겉으로는 아닌 듯이 하지만 거기에서 해방되지 못하였다고 하겠다.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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